All Chapters of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Chapter 1061 - Chapter 1070

1080 Chapters

제1061화

유희가 큰 손으로 효정의 가느다란 등을 쓰다듬는 순간, 땀 범벅이로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유희는 눈을 부릅떴다. 가슴이 무너지는 것처럼 숨쉬기조차 힘들었다. 너무 세게 밀어붙인 것 같았다. 효정에게 고통스러운 과거를 떠올리게 하고 복수를 하는 방법을 생각하게해서는 안 되었다.“언, 언니가 널 괴롭혔어?”신광구가 갑자기 묻자 날카로운 화살이 효정을 떨리는 심장에 꽂인 것 같았다. 효정은 고개를 숙이고 두 손으로 치마를 만지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맞아? 효린이가 널 괴롭히고 있었어? 아빠한테 얘기해. 아빠가 도와줄게.”“아버님, 효정의 상태를 아시잖아요. 셋째 아가씨보다 애교도 많고 예쁜 말을 해서 기분을 띄워주지는 못해요. 어떤 때에는 가족이라서, 너무 착해서 가족과 싸우려하지 않아요. 그래서 항상 조심스럽게 묵묵히 모든 굴욕을 감당하고 있어요.”유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차갑게 말했다.“몇 년이 지났는데, 따질 필요도 없어요. 게다고 아버님에게는 모두 소중한 사람이잖아요.”비록 효린의 얘기를 꺼내지 않았지만 효린의 이름을 말한 것과 같았다. 신광구의 안색이 어두워지며 무릎 위에 있는 손을 움켜쥐었다. 유희는 천천히 효정을 부축했다. 튼튼한 팔이 자연스럽게 효정의 허리에 다여 품에 안았고, 카리스마 넘쳤다.“지나간 일은 아버님의 체면을 봐서라도 따지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앞으로는 아니에요. 효정과 만날 거니, 효정의 모든 것을 책임질 거예요. 또 효정을 건드리는 사람이 있다면, 아버지가 누구든 대가를 치르게 할 거예요.유희는 효정을 데리고 떠났다. 서재의 분위기는 너무 어두웠다. 신광구는 공기속에서 으쓱한 한기를 느껴 숨이 막혔다.“그래서, 이유희도 알고 있었어? 효린이 효정을 괴롭힌다는 거?”신광구는 멍하니 주 비서를 바라보며 진실을 받아드리지 못했다.“방금 우연히 가정부들이 이 얘기를 하는 걸 들었어. 가정부들도 아는 일들을 나만 몰랐어? 아버지인 내가 몰랐어?”주 비서는 한숨을 쉬었다.“회장님,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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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2화

이때, 노크 소리가 들려오며 효린의 애교부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아빠, 안에 계세요?”“들어와.”문이 열리자 효린은 쟁반을 들고 미소를 지으며 들어왔다.“아빠, 오늘은 제가 잘못했어요. 아빠를 너무 힘들게 했어요. 제가 아빠가 제일 좋아하시는 과일과 디저트를 가져왔어요. 화내지 마세요, 네?”효정은 과일을 테이블에 놓고 다가가서 예전처럼 신광구의 목에 매달려 애교를 부리고 싶었다. 예전에 이런 행동에 신광구는 화를 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신광구는 효린을 막았다.“신분에 맞지 않는 행동은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어. 넌 신씨 가문의 아가씨야. 돈이 많다고 사람을 부려먹고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재벌이 아니야. 행동거지는 품위가 있어야해. 아니면 소리치는 아줌마와 뭐가 달라?”효린의 두 팔은 어색하게 허공에서 얼어붙으며 억지로 웃었다.“네, 아빠. 다시는 안 그럴게요.”신광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효린이 가져온 음식ㅇ르 먹지도 않았다.“아빠, 며칠 후 경마대회가 있잖아요. 저번에 제 승마복이 예쁘다고 했잖아요. 아빠 것도 제각했어요. 디자이너가 이미 가져와서 내려가서 입어보실래요?”효린은 신광구의 화가 풀리지 않자 아부를 떨었다.“효린아, 이번 경마대회에 참석하지 마.”신광구는 차갑게 말했다.“네?”효린은 벌떡 일어섰다.“절 데려가지 않을 거예요? 매년 저를 데리고 갔잖아요!”“올해는 예외야.”“왜요?”효린은 두 눈을 부릅뜨고 표정이 점점 이상해졌다.“그때 성주의 귀족 가문 아가씨들이 다 올 건데, 저를 데려가지 않으면 어떡해요!”“올해의 경마대회에 효정을 데리고 갈 거야.”신광구는 눈을 내리깔고 효린을 보지도 않았다.“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효린의 머리가 윙윙거렸다.“왜, 효정도 내 딸이고 신씨 가문의 아가씨야.”신광구는 이때 효린을 쳐다보았다지만 눈빛은 엄청 차가웠다.“게다가 넌 몇 년 동안 참석했잖아. 피곤할 텐데. 마침 효정이가 참석한 적이 없어. 성주에서 효정을 아는 사람도 적어. 앞으로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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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3화

늦은 밤, 성주 동교 감옥.왕준이 아람과 경주를 만난 후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했다. 계속 아람의 말을 되뇌고 또 되뇌며 말을 곱씹었다. 아람의 조건이 너무 유혹적이었다. 가짜라고 해도 왕준은 흔들렸다. 하지만 아람과 경주가 너무 싫었다. 선남선녀이자 권력도 가졌다. 한 명은 성주의 비즈니스 거물이고, 한 명은 재능이 많은 귀족 아가씨이다.‘생각만해도 열받네! 게다가 오늘 내가 이렇게 된 건 모두 구아람과 신경주 때문이야!’결국 왕준은 화를 품고 진주가 밖에서 그들을 계속 괴롭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며칠 연속 왕준의 감옥 생활은 편안하지 않았지만 무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이틀 동안 예민해서 그런지 음흉한 눈빛이 몰래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 밥도 넘어가지 않았다.오늘 밤도 왕준은 더럽고 냄새나는 침대에 누워 온몸에 오한이 밀려오는 것을 느끼며 뒤척였다. 겨우 졸음이 밀려왔다. 잠이 들려고 할 때 갑자기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았다. 소리가 너무 가벼워 수년간의 용병 경험이 없었다면 전혀 감지할 수 없었을 것이다. 왕준이 일어나려하는 순간 등에서 차가운 바람이 찔려오는 것 같았다. 엄청 빠르게 벌떡 일어났지만 여전히 한 발짝 늦었다.“음!”그러자 공포스럽고 고통스러운 느낌이 온몸에 퍼졌다. 어둠 속에서 왕준은 같은 감방에 있던 남자가 날카로운 칫솔 손잡이로 목을 찌르는 것을 보았다. 공포에 질려 눈을 부릅떴고, 심지어 목에서 피가 흐르는 소리까지 들리는 것 같았다.“죽어.”남자는 두 글자만 뱉으며 온힘을 다해 칫솔로 찔렀다. 왕준은 극도의 충격을 받고 양손으로 남자의 팔을 잡았다.“너, 너 누구야.”“너랑 원한이 없어. 난 그저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거야.”‘돈을 받고, 일해?’왕준의 머리속에서 순간 진주의 이름이 스쳐지나갔다....T국에서 돌아온 후, 경주는 그룹에 복귀해 일상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아람의 말을 듣고 얌전히 집에서 회복했다. 아람이 잠에 빠질 사이에 경주는 몰래 서재에 가서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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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4화

“너...”애매모호한 유혹의 말을 깨달자 아람은 가슴이 설레어 얼굴이 붉어졌다.“켁켁, 그 신 사장님의 회복을 축하해요. 제가 일이 있어서, 쉬시라고 사무실을 비워둘게요. 마음껏 쉬시고 저는 이만 갈게요!”자식이 셋이나 있는 진 원장은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했다. 지금 도망가지 않으면 너무 무례인 것 같았다.“아니요! 진 원장님. 저, 아직 여쭤볼 일이 있어요. 원장님과 같이요!”아람은 얼굴을 붉히며 경주의 몸에서 내려왔다. 품에서 빠져나오려 하자 경주의 큰 손은 아람의 허리를 잡아 빠져나가지 못했다.“에이, 구아람 씨가 백신이신데, 제가 더 배워야죠. 절 곤란하게 하지 마세요!”진 원장은 말을 하며 나가서 문을 닫기 직전이었다.“서로 배워요. 서로 배우면 되죠. 절 기다려요!”아람은 경주의 가슴을 밀며 위험에 빠져나온 토끼처럼 빠져나와 눈 깜짝할 사이에 진 원장과 사무실을 떠났다. 경주는 닫힌 문을 바라보며 감정을 억제하며 씁쓸하게 웃었다....바쁜 하루를 보낸 후 별장으로 돌아오자 밤이 되었다. 경주와 아람이 방금 집에 들어갔다. 아람은 신방도 바꾸지 않았지만 경주에게 안겨 윗층으로 올라갔다.“야! 날 내려놔!”아람은 당황하여 눈을 부릅뜨고 경주의 목을 잡았다. 예쁜 두 다리는 흔들며 빨간 힐이 떨어지며 계단에서 굴러 내려갔다.“싫어.”경주는 고개를 숙여 아람의 코끝에 키스를 했다. 아람은 경주가 참아서 호흡까지 떨리는 걸 느꼈다. 허스키한 목소리는 아람을 설레게 했다.“아람아, 이번에 또 무슨 핑계를 쓸 거야?”“핑계, 무슨 핑계?”아람은 눈을 깜빡이며 얼굴이 뜨거워났다.“내 몸도 회복되었어. 내가 계산해 봤는데, 생리기간도 아니야.”경주는 마른침을 삼키며 눈시울을 붉혔다.“어떻게 날 거절해?”아람은 그동안 룸메이트처럼 평범하게 지낸 것이 떠올랐다. 경주가 몇 번 암시한 적이 있지만 몸이 회복되지 않았다는 핑계로 아람은 계속 거절했다. 비행기에서 손으로 만족해 주었지만 경주는 불쌍하게 참고 있었다.곧 아람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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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5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람은 경주의 목을 껴안고 입술에 키스를 했다. 경주는 부드러운 구름 위에 떠 있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금욕을 할 수 있었지만 아람의 뜨거운 키스에 머리가 하얘지며 아람을 누르고 뜨거운 손으로 검은 드레스를 찢어버렸다.아람은 원래 주도권을 가졌지만, 결국 경주에게 졌다. 온몸이 욕망의 불꽃 속에 있는 것처럼 뜨거웠고 뒤집혔다. ‘허리가 너무 아파, 하지만 너무 행복해.’...이른 새벽까지 한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고 해가 뜰 때까지 잠을 잤다. 경주가 먼저 깨어났다. 팔에 누운 아람이 아직 깨어나지 않자 팔이 마비되어도 움직이지 못하고 아람의 잠자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경주는 책에서 후궁을 위해 궁궐을 버리고 가장 중요한 아침 궁정에도 빠지는 왕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젠 알았다. 하늘이 무너져도 꼼짝하지 않을 것이다. 반시간이 지나자 아람이 기지개를 펴며 깨어났다.한동안 경주와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온몸에 땀이 나고 끈적거리는 느낌을 견디지 못해 샤워를 하겠다고 소리를 질렀다. 결국 경주에게 안겨 샤워하러 갔고, 도망치지 못하고 경주에게 당했다. 화가난 아람은 욕실에서 넘어질 뻔했다. 샤워를 마친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거울을 보며 이를 닦았다. 이때, 핸드폰이 울렸다. 아람은 칫솔을 물고 전화를 받았다.“장 선생, 해외 여행은 어때요? 재밌어요?”경주는 장현중을 알고 있다. 아람을 위해 한 일도 알았다. 이때 동작을 멈추며 그들의 통화를 들었다.[풍경이 너무 좋아요. 음식도 맛있고요. 고마워요, 구아람 씨. 나와 놀게 해주셔서. 하지만 이제 성주로 돌아왔어요.]장현중의 목소리를 다정했다.“돌아왔어요? 왜 돌아왔어요?”아람은 의아했다.[구아람 씨가 걱정되어서 돌아왔어요. 해외에서도 안심할 수 없네요.]경주는 눈썹을 찌푸리며 칫솔을 물고 차갑게 웃었다.“허.”아람은 경주를 째려보고 계속 말을 이었다.“지금 어디에 살아요? 제가 안전한 곳으로 마련해 줄게요.”[아니에요, 구아람 씨. 지금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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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6화

한무의 목청은 침투력이 뛰어나 아람도 들렸다.“장 선생, 좀 바빠서 나중에 연락할게요!”아람은 서둘러 전화를 끊고 곧바로 빛나는 눈빛으로 경주를 바라보았다. 경주는 입꼬리를 올리며 아람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왜 갑자기 마음을 먹은 거지?”“어젯 밤, 왕준이 같은 방에 있던 누군가에게 공격을 당했어요. 누군가 칫솔로 목을 찔렀어요. 다행히 순찰을 돌던 교도관이 있어서 목숨을 건졌어요!”경주와 아람은 눈을 마주쳤다.“지금 상태는 어때?”“가석방 되어 병원에 갔어요. 위험에 벗어나자 바로 사장님과 사모님을 만나겠다고 해요. 흥, 아마 무서웠을 거예요!”한무는 비아냥거리며 웃었다.“이제 들어간 지 며칠 밖에 안 됐는데, 누군가가 죽이려고 하네요. 앞으로 긴 20년을 어떻게 버티겠어요? 당연히 빌면서 살려달라고 하겠죠!”아람은 눈을 부릅뜨며 기뻐서 까치발을 들고 경주의 목을 안고 달콤하게 얼굴에 키스를 했다. 경주는 바로 오른팔로 아람의 허리를 감싸고 왼팔로 아람의 엉덩이를 들고 들어올렸다. 그 모습은 남친미가 넘쳐났고 매력이 넘쳤다.경주는 왼손으로 아람의 뒷머리를 잡고 키스를 응답했다. 빛나는 눈동자에 수줍어하는 아람의 모습이 비취어 지며 점점 빠져들었다.“역시 너야. 악동한 새 엄마의 마음을 잘 알고 있네.”아람은 코끝으로 경주의 코끝을 비비며 아낌없이 칭찬을 했다.“아람아. 이 아이디어가 생긴 건 똑똑한 네가 도와준 덕분이야. 네가 날 깨우쳤어. 아니면 나도 이런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을 거야.”경주는 아람의 붉은 입술에 키스를 했다.“진주가 걸린 건 네가 여론을 이용해 진주에게 타격을 준 거야. 제 발이 저려서 사람을 죽이려 한 거야. 하지만 진주가 그렇게 빨리 움직일 줄은 몰랐어. 지금 신광구에게 외출 금지를 당했고, 홍영과 왕준도 잡혔는데, 집 밖에 나가지 않아도 대신 해 줄 사람이 있네. 평소에 많은 사람들을 키웠네.”아람은 눈을 가늘게 떴다.“신 사장님, 잊지 마. 너한테 아직 신효린 그 착한 동생이 남았잖아. 악동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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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7화

‘맙소사!’아람은 차라리 병원에 있고 싶었다....왕준이 감옥에서 나설 때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비록 봄이 되었지만 성주의 아침저녁은 여전히 쌀쌀했다. 경주는 재킷을 벗어 아람에게 걸친 후, 어깨를 끌고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어두운 밤에 서서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차분하게 있었다. 하지만 마음속은 이미 흥분했다.“자백했어.”한참 지나자 아람은 말을 했다.“그러게, 모든 것을 자백했어.”경주는 아람의 어깨를 잡고 늘 불안했던 마음이 드디어 안심되었다.“이제 모든 게 끝나는구나.”“아니, 아직이야. 라이언은 아직 행방불명이야.”“하지만 라이언은 진주의 사람이 아니야. 그 증언은 왕준 사건에 큰 쓸모가 없어.”아람은 엄숙한 표정으로 경주를 바라보았다.“하지만 그 자식이 너와 큰오빠를 죽일 뻔했어. 진주와 상관없다고 해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그리고 배후에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아람은 유성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물증이 없었고 모든 것이 추측에 불과했다. 그리고 라이언은 증거의 사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경주는 잠시 침묵하더니 입을 열었다.“아람아, 라이언의 일은 넌 개입하지 마. 나와 유희가 있으면 돼. 내 부상, 그리고 진주의 일로 널 너무 피곤하게 했어. 이제 나한테 맡겨.”“경주야, 내가 피곤할까 봐 개입하지 말라는 거야, 아니면 배후가 윤유성이라서 내가 옛정 때문에 곤란할까 봐 개입하지 말라는 거야? 내가 마음이 불편할까 봐?”경주는 말을 하지 않고 묵인했다.“너무 많이 생각하네.”아람은 눈썹을 찌푸리며 가볍게 경주의 가슴을 찔렀다.“예전에 윤유성과 그저 친구였어, 네가 생각하던 그런 거 아니야. 맞다고 해도 그런 행동을 난 용서할 수 없어. 난 봐주지도 않을 거고 겁먹고 도망치지도 않을 거야.”“만약 모든 증거가 라이언과 윤유성이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고 하고, 내 판단이 틀렸다면?”경주는 쉰 목소리로 물었다.“그래도 용서할 수 없어. S 국에서 우리 언니와 형부한테 선을 넘는 짓을 했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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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8화

구만복의 말투가 차갑고 엄숙했다.[같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성주의 집에서 같이 살아?]어렴풋이 자신의 이름이 들리자 경주는 긴장했다. 아람의 안색도 어두워졌다.“아빠, 무슨 뜻이야? 나한테 사람을 붙혔어?”[내가 내 딸을 걱정하는 게 무슨 문제 있어?]구만복은 아람의 말을 듣지 않고 바로 물었다.“허, 나 홀로 5, 6년 동안 혼자 외국에 있었는데도 나한테 사람을 붙이지 않았어. 명절에도 아무 말도 안 하더니, 왜 갑자기 이래?”아람은 화가 나서 허리를 잡았다.“도대체 왜 그래, 곧 은퇴해서 할 일이 없어?”경주는 눈썹을 찌푸렸다.‘홀로 외국에 갔어? 5, 6년이나? 왜? 그렇게 아람을 사랑하는 가족들이 걱정도 안 해? 5, 6 년전 아람이 그렇게 어린데, 어린 아이를 타국에 보내는 게 얼마나 위험한데.’[당장 집에 와!]구만복은 화를 냈다.[명문가 집안 아가씨가 나쁜 남자와 같은 집에 살아? 그것도 전남편이야. 부끄럽지도 않아? 내가 대신 창피해!]“와이프 네 명이나 있는 아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데, 내가 왜 부끄럽겠어.”아람은 아무렇지도 않았다.[너, 너!]구만복은 너무 화가 났다. 역시 친 부녀였다. 하는 말 모두 서로의 가슴을 찔렀다. 경주는 점차 눈치챘다. 자신과 아람이 같이 있는 것을 안 구만복이 화가 났다는 것이다. 순간 가슴이 아팠다. 경주는 힘들게 아람의 오빠와 언니들에게 인정을 받았는데, 어른들의 마음에 들지 못했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는 화가 나지 않았다. 결국 자신이 했던 행위는 어떤 어려움을 겪고 어떤 장애물이 있더라도 모두 자신이 자초한 것이다. [아무튼 빨리 와. 주말에 경마회야. 우리 KS의 미래 전략적 협력에 관련 있어. 성주의 여러 재단들도 올 거야. 와서 나와 함께 참석할 준비를 해야 해!]‘여러 재단? 그럼 신씨 가문, 윤씨 가문도 오겠네. 참 활기차겠네.’아람은 안색이 어두워지며 나지막하게 대답했다.“알았어.”[그리고 다시 경고하는데, 신씨 가문 그 자식과 가까이 지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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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9화

매년 성주에서는 전국적인 관심을 끌만 한 경마 대회를 열곤 한다. 모든 재벌들이 경마장에서 만난다. 평화롭고 화목한 모습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위험하고 은밀한 경쟁이 벌어졌다.동시에 권력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했다. 성주은 물론 아시아 전체에서 가장 권위 있는 프로젝트 중 상당수가 경마장에서 즉석에서 계약이 체결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상류층에 들어가고 정상에 오르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티켓을 얻으려 한다.신광구가 효린을 참석하지 말라고 한 후 화가 나서 입안에 큰 물집이 여러 개 생겨 밥도 먹지 못했다. 심지어 잘 때도 화가 나서 깨기도 했다. 효린은 이해하지 못했다. 가정부를 욕했을 뿐인데 신광구가 왜 자신에게 벌을 주고 효정을 챙겨주는 지 몰랐다.‘내가 예전에도 사고를 쳤는데, 그떈 아무말도 없었잖아. 설마 엄마 때문에 나한테도 이러는 거야? 역시 남자들은 양심이 없어!’효린은 그저 유희도 효정이 지겨우면 버려버리길 기도할 수 있을 뿐이다. 그때가 되면 효린은 전세계 사람에게 효린은 유희가 놀던 쓰레기라고 말할 것이다.‘그럼 누가 감히 이 머저리와 결혼하겠어, 명예를 잃게 하겠어!’생각을 한참 하던 중 노크소리가 들렸다.“셋째 아가씨, 사모님이 부르세요.”...효린은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진주를 만나러 왔다.“엄마, 나왔어.”방에 들어오자마자 효린은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엄마, 뭐해? 무슨 냄새야?”효린은 눈썹을 찌푸리며 코를 막고 들어갔다. 문을 열자 깜짝 놀랐다. 진주가 꾸겨진 잠옷을 입고 머리가 엉크러진 채 바닥에 무릎을 꿇고 수건으로 바닥에 있는 노란 물을 미친듯이 닦고 있었다.“엄마, 이건.”효린은 눈을 부릅떴다. 진주는 그제야 효린을 발견해 깜짝 놀라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를 질렀다.“누가 들어오라고 했어, 손이 없어? 노크할 줄 몰라?”“엄마, 엄마가 날 불렀잖아.”효린은 바닥을 보자 눈치채고 놀라서 입을 막았다.“엄마, 설, 설마.”요실금이라는 단어가 하마터면 입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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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0화

“그게 없으면 죽는 것보다도 힘들어!”효린은 약을 한 적이 없지만, 약을 끊는 고통은 진주의 표정에서 알 것 같았다.“왕준은 처리했어?”진주는 갑자기 물었다. 효린은 가슴이 떨려 속삭였다.“이미 누간가를 시켜서 처리해라고 했는데, 소식이 없어. 아마 성공하지 못한 것 같아.”“정말 쓸모없는 놈이야. 모두 쓸모없는 놈들이야!”진주는 화가 나서 눈을 부릅떴다.“엄마, 거긴 감옥이야. 사람을 찾는 것도 대단한 거야. 밖에서처럼 마음대로 할 수 없잖아. 좀만 더 기다려, 곧 결과가 있을 거야.”“기다려? 내가 기다릴 수 있겠어? 왕준이 죽지 않으면 난 하루도 편히 잘 수가 없어!”진주는 급해서 제자리에서 빙빙돌았다.“구아람과 신경주는 분명 왕준을 만났을 거야. 그리고 왕준이 자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을 거야. 내가 죽이지 않으면, 자백하는 건 시간 문제야!”효린도 알고 있다. 하지만 더 좋은 방법이 없었다. 그저 운 좋기를 기다려야 했다.“엄마, 엄마도 불안해할 필요가 없어. 왕준이 자백하고 싶으면 처음부터 했겠지. 왜 지금까지 기다리겠어. 지금 왕준이 제일 원망하는 건 엄마가 아니라 신경주와 구아람이야. 엄마를 위해 일을 할 때 이미 사람을 죽였을 거야. 다 무사하게 지나버렸잖아. 아마 신경주와 구아람 때문에 망가질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거야. 그래서 지금까지 자백을 하지 않은 거야.”이 말을 듣자 진주는 일리가 있는 것 같아 고개를 끄덕였다.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려와 모녀를 놀라게 했다.“누구야?”진주가 거실로 가며 문을 열지 않고 물었다.“저예요, 사모님.”주 비서의 목소리가 들렸다. 진주는 안색이 어두워지며 문을 살짝 열로 음흉하게 주 비서를 바라보았다. 주 비서는 인사를 하고 공손하게 말했다.“사모님, 신 회장님의 말씀을 전하러 왔어요. 이번 주 경마 대회에 신 회장님과 같이 참석하시죠.”“광구 오빠가 나와 같이 가자고 해? 외출 금지를 안 해?”진주는 덥석 문을 열어 흥분한 마음에 목소리도 떨였다.“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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