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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2화

이때, 노크 소리가 들려오며 효린의 애교부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빠, 안에 계세요?”

“들어와.”

문이 열리자 효린은 쟁반을 들고 미소를 지으며 들어왔다.

“아빠, 오늘은 제가 잘못했어요. 아빠를 너무 힘들게 했어요. 제가 아빠가 제일 좋아하시는 과일과 디저트를 가져왔어요. 화내지 마세요, 네?”

효정은 과일을 테이블에 놓고 다가가서 예전처럼 신광구의 목에 매달려 애교를 부리고 싶었다. 예전에 이런 행동에 신광구는 화를 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신광구는 효린을 막았다.

“신분에 맞지 않는 행동은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어. 넌 신씨 가문의 아가씨야. 돈이 많다고 사람을 부려먹고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재벌이 아니야. 행동거지는 품위가 있어야해. 아니면 소리치는 아줌마와 뭐가 달라?”

효린의 두 팔은 어색하게 허공에서 얼어붙으며 억지로 웃었다.

“네, 아빠. 다시는 안 그럴게요.”

신광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효린이 가져온 음식ㅇ르 먹지도 않았다.

“아빠, 며칠 후 경마대회가 있잖아요. 저번에 제 승마복이 예쁘다고 했잖아요. 아빠 것도 제각했어요. 디자이너가 이미 가져와서 내려가서 입어보실래요?”

효린은 신광구의 화가 풀리지 않자 아부를 떨었다.

“효린아, 이번 경마대회에 참석하지 마.”

신광구는 차갑게 말했다.

“네?”

효린은 벌떡 일어섰다.

“절 데려가지 않을 거예요? 매년 저를 데리고 갔잖아요!”

“올해는 예외야.”

“왜요?”

효린은 두 눈을 부릅뜨고 표정이 점점 이상해졌다.

“그때 성주의 귀족 가문 아가씨들이 다 올 건데, 저를 데려가지 않으면 어떡해요!”

“올해의 경마대회에 효정을 데리고 갈 거야.”

신광구는 눈을 내리깔고 효린을 보지도 않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효린의 머리가 윙윙거렸다.

“왜, 효정도 내 딸이고 신씨 가문의 아가씨야.”

신광구는 이때 효린을 쳐다보았다지만 눈빛은 엄청 차가웠다.

“게다가 넌 몇 년 동안 참석했잖아. 피곤할 텐데. 마침 효정이가 참석한 적이 없어. 성주에서 효정을 아는 사람도 적어. 앞으로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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