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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0화

“그게 없으면 죽는 것보다도 힘들어!”

효린은 약을 한 적이 없지만, 약을 끊는 고통은 진주의 표정에서 알 것 같았다.

“왕준은 처리했어?”

진주는 갑자기 물었다. 효린은 가슴이 떨려 속삭였다.

“이미 누간가를 시켜서 처리해라고 했는데, 소식이 없어. 아마 성공하지 못한 것 같아.”

“정말 쓸모없는 놈이야. 모두 쓸모없는 놈들이야!”

진주는 화가 나서 눈을 부릅떴다.

“엄마, 거긴 감옥이야. 사람을 찾는 것도 대단한 거야. 밖에서처럼 마음대로 할 수 없잖아. 좀만 더 기다려, 곧 결과가 있을 거야.”

“기다려? 내가 기다릴 수 있겠어? 왕준이 죽지 않으면 난 하루도 편히 잘 수가 없어!”

진주는 급해서 제자리에서 빙빙돌았다.

“구아람과 신경주는 분명 왕준을 만났을 거야. 그리고 왕준이 자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을 거야. 내가 죽이지 않으면, 자백하는 건 시간 문제야!”

효린도 알고 있다. 하지만 더 좋은 방법이 없었다. 그저 운 좋기를 기다려야 했다.

“엄마, 엄마도 불안해할 필요가 없어. 왕준이 자백하고 싶으면 처음부터 했겠지. 왜 지금까지 기다리겠어. 지금 왕준이 제일 원망하는 건 엄마가 아니라 신경주와 구아람이야. 엄마를 위해 일을 할 때 이미 사람을 죽였을 거야. 다 무사하게 지나버렸잖아. 아마 신경주와 구아람 때문에 망가질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거야. 그래서 지금까지 자백을 하지 않은 거야.”

이 말을 듣자 진주는 일리가 있는 것 같아 고개를 끄덕였다.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려와 모녀를 놀라게 했다.

“누구야?”

진주가 거실로 가며 문을 열지 않고 물었다.

“저예요, 사모님.”

주 비서의 목소리가 들렸다. 진주는 안색이 어두워지며 문을 살짝 열로 음흉하게 주 비서를 바라보았다. 주 비서는 인사를 하고 공손하게 말했다.

“사모님, 신 회장님의 말씀을 전하러 왔어요. 이번 주 경마 대회에 신 회장님과 같이 참석하시죠.”

“광구 오빠가 나와 같이 가자고 해? 외출 금지를 안 해?”

진주는 덥석 문을 열어 흥분한 마음에 목소리도 떨였다.

“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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