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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1화

“엄마, 진정해. 나한테 방법이 있어.”

효린은 몸을 웅크린 채 진주에게 소곤거렸다.

“그때 기저귀를 차면 아무 일도 없잖아!”

“기, 기저귀?”

진주는 수치스러워 얼굴을 붉혔다.

“나말고 아무도 모르잖아. 기저귀를 써. 아버지와 어렵게 사이가 좋아졌는데, 경마 대회에 화려하게 차려 입고 아빠의 마음을 잡아!”

‘맞아, 이 계집애 말이 맞아. 어려운 기회야. 무조건 잘해서 신광구와의 관계를 돌려야 해!’

“그럴 수밖에 없겠네.’

‘기저귀 입으면 돼! 성인용 기저귀도 있잖아. 신효린이 말을 안 하면 아무도 몰라!’

“엄마, 날 도와주면 안 돼?”

효린은 이 기회에 부탁을 말했다.

“이 계집애가 또 무슨 조건을 말하려는 거야?”

진주는 화를 냈다. 효린을 상대하기 점점 여려워지는 것 같았다.

“엄마, 내 말 들어 봐!”

효린은 지난번 가정부를 욕한 것이 신광구에게 들켜 경마 대회에 갈 자격을 잃었다는 걸 오버스럽게 진주에게 말했다.

“엄마, 내가 경마 대회에 가면 엄마를 도와줄 수 있어. 그때 귀족 도련님들이 참석하는데, 내가 귀족 가문에 시집가서 엄마를 도와주는 것도 좋잖아.”

진주는 침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가 참석할 수 있게 네 아빠를 설득해볼게.”

“우리 엄마, 최고야!”

효린은 진주를 덥석 안았다. 눈에는 음흉한 빛이 돌았다.

...

아람은 결국 집에 가보려 했다. 그래서 경주와 작별 인사를 하려 했다. 모든 것이 준비된 지금, 아람은 돌아가서 병력을 정렬하고 충격적인 쇼를 연출할 준비를 해야 했다.

그날 밤 경주와 아람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욕조에 몸을 담그고 아람은 가운을 입고 거울 앞에 앉았다. 경주는 아람의 뒤에 서서 헤어 드라이어를 들고 천천히 머리를 말려주었다. 부드러운 머리카락에 손을 놓고 주물러 피로를 풀어주었다.

“음, 솜씨가 좋네.”

아람은 눈을 가늘게 뜨며 편하여 발가락을 꼬았다.

“신 사장님이 사장님을 하지 않고 마사지 업계에 가도 되겠어. 내가 꼭 애용할 건데.”

“구아람 씨가 제 서비스에 만족하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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