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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5화

그 후, 그 소녀는 3일 후 자퇴를 했다. 소녀의 가족 사업은 파산했고 아버지는 감옥에 들어갔다. 어머니는 구씨 가문의 딸을 건드렸다는 걸 알고 겁에 질려 큰 병 때문에 돌아갔다.

이처럼 구만복이 아직 경주를 건드리지 않은 건 기적이었다. 그리고 이 기적을 만든 사람은 딸 아람이었다. 아람이 경주를 건드리지 말라고 하지 않았더라면 이미 사람을 보내 경주를 죽였을 것이다. 아마 구만복이 직접 움직이지 않아도, 구윤과 백신우가 먼저 죽였을 것이다.

“아빠, 전에 나와 신경주의 결혼이 실패한 건 솔직히 내 책임도 있어.”

아람은 정색하며 말했다. 아람이 이 감정에 대해 얼마나 진지한지 알 수 있었다.

“내가 너무 경주와 같이 있고 싶고, 너무 경주를 갖고 싶어서 그랬어. 날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억지로 결혼했어. 아빠가 이런 일이 있으면 마음을 열어 사랑하지 않는 여자를 받아줄 수 있어? 게다가 그때 마음속에 다른 사람이 있었어.”

“구아람, 너 미쳤어? 신경주한테 가스라이팅을 당했어? 세상에 좋은 남자가 많고도 많은데 왜 굳이 신경주여야 해?”

구만복은 화가 나서 테이블을 내리치며 눈을 부릅떴다.

“그 당시 마음에 누가 있었던, 널 싫어하면 결혼하지 않아도 됐어. 너와 결혼하면 남편의 책임을 다해야 해! 하지만 신경주가 무슨 짓을 했어? 집에서 예쁨을 받지도 못하는 사생아가 신씨 가문 어르신을 이기지 못해 사랑하지 않는 여자를 버리고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 결혼을 했어! 이런 나약한 짓은 정말 경멸해. 네 남자가 될 자격이 없고, 나 구만복의 사위가 될 자격이 없어!”

아람은 무릎에 올려놓은 손은 점차 주먹을 쥐며 숨이 막혔다.

“아빠, 그런 게 아니에요.”

“됐어, 듣기 싫어! 당장 끊어. 영원히 만나지 마. 내가 직접 나서게 하지 마!”

구만복은 화를 내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제 비밀리 결혼하고 이혼한 소식이 퍼졌어. 너와 신씨 가문이 역기면 안 돼. 지금 신경주와 역기면 사람들이 어떻게 보겠어? 사람들은 너희들의 사랑에 관심이 없어. 그저 나 구만복의 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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