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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1화

아람은 가족들 곁에 있으며 구만복을 병원으로 데려가며 다음 계획을 몰래 세웠다. 구만복의 병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아람은 세 사모님과 고민한 끝에 구윤과 구진에게 소식을 정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집안의 장남과 차남이었고 책임을 질 자격이 있었다.

그리고 유민지도 지운을 불러 구만복을 진단했다. 외과 분야에서는 아람이 최고이지만, 뇌 의학 분야에서는 지운이 전문가였다. 일련의 검사 후, 지운은 CT를 가져와 그들에게 설명해주었다. 구씨 가문 사람들을 지운을 둘러싸고 귀담아 들었다.

오직 구윤만 가장 바깥쪽에 서 있었다. 큰 키로 흰 가운을 입고 엄숙하고 환자 가족에게 설명하는 지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깊은 눈동자는 부드러운 빛이 깜빡거렸고 입꼬리는 아름다운 달처럼 올라갔다.

지운은 또박또박 말을 했다. 갑자기 눈을 치켜들더니 구윤의 방향을 정확하게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시선은 순식간에 서로 얽혔다. 구윤은 숨이 막혀 바로 시선을 돌렸다. 티 나지는 않았지만 가슴이 두근거렸다.

지운은 몰래 가볍게 웃었고는 말했다.

“여러분, 긴장하지 마세요. 구 회장님의 상태는 지난 2년보다 조금 더 심각하지만 생각만큼 심각하지는 않아요. 매달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아플 때 옆에 사람이 없으면 안 되요. 제 시간에 약을 드시면 병을 잘 통제할 수 있어요. 식단은 담백하게 드셔야 하고, 기름진 것, 짠 것, 매운 것, 달달한 것 모두 적게 드셔야 해요. 혈액이 진하면 병 걸릴 위험이 높아져요.”

이 말을 듣자 요리담당인 초연서는 끝임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마음속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구성했다.

“맙소사, 다 우리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는 거네.”

구진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었다.

“아버지가 들으시면 어이없어할 것 같아. 입이 제일 까다롭고 식탐이 많아.”

“빨리 자제하라고 해. 60세의 노인이 아직도 자신의 몸을 돌볼 줄 몰라? 한밤중에 주엌에서 케이크를 훔쳐먹는 걸 나한테 두 번이나 걸렸어! 그게 비즈니스 거물의 모습이야?”

아람을 팔짱을 끼며 화가 나서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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