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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3화

한편 경주는 왕준이 가석방 소식을 완전히 차단했다. 왕준을 공격한 죄수도 통제되었다. 그리고 오늘 한무는 교도소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신 사장님 정말 신처럼 예견을 했네요! 지난 이틀 동안 누군가 왕준의 상태를 몰래 알아보고 있었어요. 신 사장님의 말씀대로 왕준의 피습과 사망 소식을 전했어요!]

“좋아요, 고생했어요. 일이 끝나면 신 사장님께서 보너스를 줄 거예요.”

한무는 소식을 경주에게 전했다. 경주는 사무실에 앉아 배경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화면에는 아람과 동거할 때 생얼인 아람이 발코니에 앉아 일광욕을 즐기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몰래 찍인 사진이었다.

경주는 사랑스럽게 입꼬리를 올렸다. 눈에는 다정함이 가득했고 손가락으로 사랑하는 여자의 얼굴을 만졌다.

“와, 사모님이 너무 예쁘시네요. 누가 안 빠지겠어요!”

한무는 경주의 뒤에 서서 목을 기린처럼 뻗고 아람의 사진을 보았다.

“그래, 너무 예뻐.”

경주는 그제야 정신이 들어 서둘러 핸드폰을 치우고 차갑게 보았다.

“누가 보라고 했어? 비켜.”

“헤헤, 모든 사람이 예쁜 사람을 사랑하잖아요.”

한무는 허리를 펴고 어색하게 머리를 긁적였다.

“사랑?”

경주는 정색하고 눈에 살기가 담겼다.

“켁, 존경이에요!”

한무는 겁에 질렸다. 옛날 같았으면 자신의 입을 때렸을 것이다. 경주는 담담하게 물었다.

“무슨 일이야?”

‘방금 내가 한 말은 한 마디도 듣지 않으셨구나.’

그래서 한무는 다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경주는 큰 반응이 없었다. 이 모든 것은 경주의 손바닥 안이었다.

“진주가 왕준이 죽었다고 생각하게 해야만 경계를 늦추고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더 많은 것을 드러낼 거야.”

한무는 깊은 감명을 받은 듯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망설이더니 물었다.

“사장님, 사모님이 보고 싶으면 왜 해문으로 찾아가지 않아요? 사장님이 만나러 가면 반드시 나올 거예요. 사모님도 사장님이 보고 싶을 거예요.”

경주 가슴은 불처럼 요동쳤다. 심지어 바로 일어나서 아람을 찾으러 가고 싶었다. 하지만 경주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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