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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0화

초연서는 지금의 생활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심지어 너무 많은 것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구씨 가문의 등장은 다시 한번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경주가 아람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은 모든 관심을 받고 플래시 불빛이 난동을 부렸다.

구만복은 차갑게 전 사위인 경주를 바라보며 화가 나서 뺨을 날리고 싶었다.

“구 회장님, 따님과 함께 입장해도 될까요?”

경주는 다정한 눈빛으로 아람을 바라보며 가슴이 두근거리며 정성스럽게 말했다.

“구아람 씨가 제 파트너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람은 입술을 오물거렸다. 아람을 민망하게 하는 일은 드물었다.

“신 사장님, 사장님 파트너가 되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많을 텐데, 꼭 우리 아람이어야 해요?”

구만복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차갑게 말하며 경주의 체면을 봐주지 않았다.

“네, 꼭 아람이어야 해요.”

경주는 심호흡을 하며 아람에게 손을 내밀었다.

“제 곁에는 아람만 있을 거예요. 자리는 평생 아람에게 남겨줄 거예요.”

사람들은 환호했다.

‘너무 달달해!’

소희는 너무 멀리 있어 경주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기자들의 흥분한 모습을 보니 듣고 싶은 말은 아닌 것 같았다. 구만복은 어두운 안색으로 아람을 바라보았다. 아람은 절대 주목을 받고 싶어하는 성격이 아니다. 마음속으로 경주를 원망하여 냉정하게 말했다.

“신 사장님, 그냥.”

말이 끝나기도 전에 경주는 아람에게 다가가 손을 잡았다. 아람은 호흡이 빨라졌다. 순간 경주의 품에 안겼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모습은 마치 온 세상에게 아람은 경주의 여자라고 알려주는 것 같았다.

“아람아, 가자.”

경주는 다정한 눈빛으로 아람을 바라보며 손을 잡았다. 아람은 얼굴을 붉혔다.

“젠장, 너무 위압적이네!”

“위압적인 것이 아니라 날 위해 기회를 만드는 거야.”

경주는 입꼬리를 올리며 아람의 귀에 속삭였다.

“진작에 알았어야지, 난 껌딱지야.”

하늘이 내린 천생연분 같은 외모의 두 사람은 사람들의 부러움 속에서 떠났다. 경마장 입구의 화면에서도 경주와 아람을 클로즈업했다.

“만복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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