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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6화

아람이 화를 내자 소희의 표정은 점점 사악해지며 손가락으로 얼굴을 찔렀다.

“자, 때려. 지금 날 죽이고 싶지? 자, 때려!”

아람은 주먹을 꽉 쥐어 손톱이 손에 박힐 것 같았다. 하지만 때리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소희는 일부러 아람을 자극하고 있다. 아람이 때리면 지는 것이다. 그러자 순간 짝 소리가 울려퍼졌다. 아람은 깜짝 놀랐다. 소희는 손을 들어 자신의 뺨을 세게 때렸다.

뺨의 힘이 엄청 났다. 소희의 얼굴을 부었고 정성스럽게 한 헤어스타일도 망가졌다. 소희는 사악하게 웃으며 꼭 닫은 문을 부딪치며 소리를 지르더니 비참하고 불쌍하게 얼굴을 막으며 주저앉았다.

문 밖에는 언론, 하객, 스태프들이 가득 했다. 모든 사람의 시선은 소희와 문 앞에 서 있는 아람에게 있었다.

“무슨 일이야? 빨리 가보자!”

“이소희 씨와 구아람 씨가 싸웠어? 왜? 예의도 없이.”

“왜겠어, 남자 때문이겠지!”

“설마 신 사장님 때문에? 맙소사, 신 사장님이 정말 매력이 넘치네, 귀족 가문 아가씨들이 사장님을 위해 싸우고 있네!”

“보아하니 구아람 씨가 먼저 손을 댔네, 세게 때린 것 같아, 이소희 씨 얼굴이 너무 부었어.”

“다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인데, 아무리 화가 나도 때리면 안 돼. 구아람 씨 너무 했어!”

하객들은 의논을 하며 화살을 아람에게 돌렸다. 사람들을 아람을 폭행자로 생각하며 무례한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때, 궁금했던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소희를 중간에 둘러쌌다. 소희는 연기를 시작했다. 온몸을 벌벌 떨며 눈물을 글썽거리며 아람의 얼굴을 바라보며 소리를 질렀다.

“구아람, 사람을 너무 괴롭히네! 신 사장님 일 때문에 날 미워한다고 해도 난 널 괴롭히지 않았어. 네 나쁜 말을 한 적도 없어. 하지만 왜 날 상대하는 거야? 왜 날 때려. 아버지가 해문 갑부라서, 네가 KS 그룹 아가씨라고 해서 사람을 함부로 괴롭혀도 돼?”

말을 하며 소희는 울음을 터뜨렸다. 불쌍한 모습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해문 갑부의 딸이면 대단해? 여긴 성주야. 구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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