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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0화

이씨 가문 큰 도련님. 유희와 소희의 아버지인 이준성은 구만복이 존경하는 후배이고, 사적으로 친분도 있다. 당시 이준성이 사고를 당하여 돌아갔을 때도 오랫동안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이준성이 살아 있다면 이씨 가문은 더 번창해질 것이다. 신씨 그룹과 위아래를 다투는 상대는 윤씨 가문이 아니었을 것이고, 유희가 이씨 그룹에서의 처지도 지금처럼 난감하지 않을 것이다.

“됐어요. 일년에 한 번 열리는 경마 대회인데, 즐겨야죠. 우리 구씨 가문도 흥을 깨고 싶지 않아요, 사적인 일 때문에 시선을 끌고 싶지 않아요.”

구만복은 대인배 모습을 보였다.

“어르신, 손녀가 우리 아람에게 사과하고 이 일을 넘기죠.”

소희의 머리 속이 윙윙거리며 원망스러워 눈을 붉혔다. 아람에게 사과하는 건 칼로 찌르는 것보다 괴로웠다.

“소희야, 빨리 구아람 씨에게 사과해!”

이상철은 화를 내며 재촉했다. 소희는 이를 악물었다. 몸을 부들부들 떨며 온힘을 다해 입을 열었다.

“죄송해요, 제가 잘못했어요.”

아람의 입가에는 웃음꽃이 피어 너무 아름다웠다.

“괜찮아, 잘못한 걸 알면 돼. 앞으로 다시는 이러지 말았으면 좋겠어. 제멋대로 한 행동이 다른 사람의 명예를 망칠 수 있어. 모든 사람이 이씨 그룹과 상대할 수 있는 건 아니야.”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아람의 병주고 약주는 방법은 너무 독했다. 이때, 실검 두 개가 조용히 올랐다.

“자신의 뺨을 때린 이소희.”

“구아람에게 사과한 이소희.”

[하하하, 너무 웃겨, 자기 뺨을 때려? 이소희가 이렇게 대단해?]

[이건 무슨 미친 짓이야? 새로운 게임이야?]

[이소희가 정신병이 있어? 이씨 가문 사람이 이소희를 데리고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아. 젊을 때 빨리 치료해야지!]

소희는 망신을 당했고 네티즌들은 너무 웃겨 배를 잡았다. 이씨 가문도 소희 따라 체면을 잃었다. 이상철은 화가 나서 소희를 노려보더니 화를 내며 가버렸다. 하진영은 소희를 껴안고 뒤를 따랐다. 이준상도 곁에 있었다.

“준상아, 소희를 도와줘서 고마워.”

하진영은 감격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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