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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9화

하지만 유성은 단호했다.

‘윤유성이 직접 봤어, 아니면 들었어? 왜 구아람을 지켜주는 거야?’

“이소희 씨, 다시 한번 물어볼게요.”

유성은 소희에게 다가갔다. 검은 눈동자는 차가운 빛을 반짝여 소희를 소름 돋게 했다.

“아람이 정말 당신을 때렸어요?”

“저.”

소희는 울컥했다.

“다 성인인데,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해요. 사실이 드러나면 후회해도 소용이 없어요.”

주위는 점점 조용해지며 소희의 대답을 기다렸다. 잛은 몇 초가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마침내 유성의 치명적인 압박감에 굴복했다. 아무런 이유없이 유성이가 두려웠다. 마치 칼이 목에 다은 것 같았다. 소희는 경주와 유희를 이정도로 무서워한 적도 없었다.

“저, 구아람 씨와 기분이 상한 일이 있었어요. 제가 조심하지 않고 문에 부딪혀 넘어졌어요.”

소희는 뺨을 때린 말을 차마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말 한마디로 아람의 오해를 풀고 상상하게 했다.

“와, 정말 스스로 때린 거야? 악독하네!”

“아직도 모르겠어? 윤 도련님이 압박을 주자 견디지 못하고 말을 바꾸었어. 방금 얼마나 소리를 질렀는지 보지 못했어?”

“쯧, 역시 여자 아이네. 바로 겁을 먹었네. 나라면 죽어도 인정하지 않아. 증거를 꺼내라고 해야지!”

“이소희 편을 들어? 이건 모함이야. 구씨 가문이 가만 있지 않으면 이소희가 앞으로 얼굴을 내밀 수 있겠어?”

유성은 식은 죽 먹기로 아람을 도와 해결했다.

하지만 아람은 여전히 안색이 어두웠고 유성에게 고마운 마음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구만복은 눈썹을 찌푸리며 유성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칭찬하는 웃음을 지었다. 구윤이 다가가 아람의 어깨를 안으며 여유있게 이상철에게 말했다.

“어르신, 아직도 해명이 필요한 지 모르겠네요. 해명을 듣고 싶어도 좋아요. 경마 대회가 끝난 후 변호사를 데리고 경찰서에 가서 해결하시죠.”

구만복은 눈을 가늘게 뜨며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이 말들은 구만복이 직접하기에는 애매했다. 하지만 젊은 구윤이 오빠로서 동생을 지키는 건 당연했다. 하진영은 당황하여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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