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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7화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이소희 스스로 때렸다고? 얼굴이 부었어. 자기한테도 이렇게 잔인해?’

소희의 얼굴은 순간 창백해졌다. 부어오른 얼굴마저 하얬다.

“구아람,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미쳤어? 내가 왜 날 때리겠어?”

“미친 것 같은데.”

아람은 혀를 차며 고개를 흔들며 어깨를 으쓱했다.

“미쳤을 뿐만 아니라 날 놀라게 했어. 너한테 배상을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나한테 덮어씌우는 거야? 이씨 가문 아가씨는 사람을 함부로 모함해도 돼?”

사람들은 소곤거렸다. 플래시가 소희의 창백한 얼굴에서 미친 듯이 반짝였다.

“구씨 가문 아가씨의 품성을 의심할 수 없잖아. 전에 자선도 하고 공익 활동도 참가했어. 그 불쌍한 신씨 가문 가정부에게 장례까지 치러주었어. 이소희를 모함하지 않을 거야.”

“구아람 씨가 때린 거라고 해도 이유가 있겠지.”

“질투해서 사람을 때렸을 수도 있어. 사람을 때린 건 잘못이야. 구아람의 품성에 의심을 해봐야겠어!”

아람은 이런 여자들 사이에서 암투를 벌이는 게 너무 지겨웠다.

‘이소희가 날 모함하고 싶으면 고급 적인 수작을 부려야지.’

당당한 아람은 오해를 받아도 신경 쓰지 않았다. 자신의 얼굴이 부을 정도로 때렸을 때부터 아람은 이미 이겼다. 아람은 그 자리를 떠나려고 할 때 사람들 사이에서 조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희야, 왜 그래? 누가 널 괴롭혔어?”

사람들이 자리를 비키자 이상철이 이씨 가문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급히 다가왔다.

“할아버지, 엄마.”

소희는 눈물을 흘리면서 입술을 떨었다. 소희의 머리가 엉크러지고 얼굴이 부어오른 채 바닥에 주저 않는 모습, 아람이 서서 비아냥거리는 눈빛을 보자 하진영은 당연히 아람이 소희를 괴롭혔다고 생각했다.

“여봐, 아가씨를 부축해!”

이상철이 명령을 내리자 경호원들은 급히 달려들어 기자들이 다가오게 하지 못했다.

“소희야!”

하진영도 바로 다가가 소희를 안고 화난 눈빛으로 아람을 노려보았다.

“구아람 씨! 불만이 있으면 날 찾아오세요, 왜 우리 딸을 괴롭혀요?”

“엄마, 몸도 안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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