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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3화

이때, 핸드폰에 또 소식이 전해왔다. 실검 1위는 다시 경주와 아람이 차지했고, 열기는 계속 뜨거워지고 있었다. 전 부부가 함께 등장할 때마다 여론을 뜨겁게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경주와 아람은 천생연분이고, 비즈니스에서 힘을 합치면 그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신광구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허, 구 회장님이 구아람 씨처럼 눈길을 끄는 딸이 있어서 정말 좋겠네. 구아람 씨가 있는 곳에서 사람들은 들러리고 구아람 씨가 영원한 주인공이야.”

진주는 실검을 보며 음흉하게 웃었다.

“경주와 아람은 숨지도 않네, 광구 오빠, 오늘 기회로 구 회장님께 결혼얘기를 해. 구아람 씨가 정체를 숨기고 경주에게 시집을 가서 우리 모두를 속였는데, 우리가 괴립힌 것처럼 구씨 가문에게 빚을 졌어. 차라리 이 기회에 지난번의 잘못을 보상하는 건 어때?”

이때, 이씨 가문의 사람도 모두 착석했다. 하진영과 진주는 바로 맞은편에 앉았다. 진주의 말이 너무 잘 들려 눈썹을 찌푸렸다.

‘진주의 말이 참 역겹네. 집에 이런 여자가 있는 건 신씨 가문의 재앙이야. 신씨 가문이 수년 동안 내리막 길을 가지 않은 건 3대가 버틴 거야.’

소희가 경주에게 시집을 가면 진주와 싸울 생각만 하면 하진영의 머리가 아팠다. 하진영은 경주를 어렸을 때부터 봐와서 훌륭한 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신씨 가문은 너무 복잡했다. 경주는 사생아와 마찬가지다.

비록 잠시 신씨 가문에서 권력을 잡았지만 신 회장님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 위에 이복형제도 있어 신남준도 경주를 계속 지켜줄 수 없을 것이다. 하진영은 이 결혼을 바라지 않았다.

‘재혼이고 나이도 많은데, 소희와 어울리지 않아.’

“그래요, 아빠. 엄마 말이 맞아요.”

효린도 옆에서 비아냥거렸다.

“봐요, 오빠와 구아람 씨가 얼마나 달달해요. 구아람 씨는 다시 시집을 오고 싶어해요. 오빠도 모든 것을 구아람 씨에게 주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이건 사랑이에요. 아빠, 그냥 허락해 주세요.”

오랜 세월 신씨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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