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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4화

진주는 효린의 손을 잡고 칭찬을 했다.

“역시 효린이 너가 제일 착하고 일을 제일 잘해! 이런 일을 너무 잘해. 엄마가 정말 제대로 감사하고 싶어!”

“엄마, 나한테 약속한 건 기억하지?”

효린은 차갑게 물었다. 진주는 어둠 속에서 잠시 침묵을 하더니 일어나 침대 옆 탁자로 걸어가 서랍을 열고 파일 봉투를 꺼내 효린에게 던졌다. 효린은 바로 집어 들고 보물이라도 되는 듯 품에 안았다.

“엄마, 이게 뭐야?”

“이따 가서 혼자 봐.”

1분도 기다릴 수 없었다. 효린은 바로 일어나 아무 말도 없이 문으로 향했다.

“잠깐만.”

진주가 갑자기 불렀다.

“엄마, 또 무슨 일이 있어?”

“정말 모르겠어. 네 동생의 결혼식을 망치면 너한테 무슨 좋은 점이 있어?”

진주는 차갑게 바라보며 경멸하고 혼란스러워했다.

“단지 이유희가 널 좋아하지 않는 이유로 화풀이하고 싶어, 둘이 헤어진다고 해도 이유희가 널 좋아하지 않아. 넌 이씨 가문에 들어갈 수 없어.”

“허, 엄마 말이 맞아. 화풀이하려고 그래!”

효린은 파일 봉투를 꼭 잡고 입술을 떨었다.

“다 이런 이유로 살아가는 거야. 내가 무슨 잘못이 있어?”

‘잘못한 건 신효정과 이유희야!’

...

방에 돌아온 효린은 바로 파일 봉튜의 내용물을 꺼냈다. 놀랍게도 자폐증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효정의 진단서였다.

“하하, 하하하!”

효린의 눈에는 사악한 빛이 번쩍이며 큰 소리로 웃었다. 이 진단서는 신씨 가문에게 일급 비밀이다. 가족의 스캔들은 외부로 퍼질 수 없었다. 그 누구도 자식이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걸 외부에 알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귀족 가문의 늘 체면을 중요시한다.

‘만약 이 진단서가 이씨 가문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 신효정과 이유희가 절대 결혼할 수 없을 거야! 이씨 어르신의 손자는 이유희 단 한명이야. 인정하는 후계자이고 이씨 그룹의 미래인데, 손자며느리가 바보라는 걸 참을 수 있겠어?’

효린은 흥분하여 손이 떨렸다. 바로 소희에게 전화를 했다.

[또 왜?]

소희는 나른한 말투로 말했다. 입을 열지 못하는 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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