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061화

유희가 큰 손으로 효정의 가느다란 등을 쓰다듬는 순간, 땀 범벅이로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유희는 눈을 부릅떴다. 가슴이 무너지는 것처럼 숨쉬기조차 힘들었다. 너무 세게 밀어붙인 것 같았다. 효정에게 고통스러운 과거를 떠올리게 하고 복수를 하는 방법을 생각하게해서는 안 되었다.

“언, 언니가 널 괴롭혔어?”

신광구가 갑자기 묻자 날카로운 화살이 효정을 떨리는 심장에 꽂인 것 같았다. 효정은 고개를 숙이고 두 손으로 치마를 만지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맞아? 효린이가 널 괴롭히고 있었어? 아빠한테 얘기해. 아빠가 도와줄게.”

“아버님, 효정의 상태를 아시잖아요. 셋째 아가씨보다 애교도 많고 예쁜 말을 해서 기분을 띄워주지는 못해요. 어떤 때에는 가족이라서, 너무 착해서 가족과 싸우려하지 않아요. 그래서 항상 조심스럽게 묵묵히 모든 굴욕을 감당하고 있어요.”

유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차갑게 말했다.

“몇 년이 지났는데, 따질 필요도 없어요. 게다고 아버님에게는 모두 소중한 사람이잖아요.”

비록 효린의 얘기를 꺼내지 않았지만 효린의 이름을 말한 것과 같았다. 신광구의 안색이 어두워지며 무릎 위에 있는 손을 움켜쥐었다. 유희는 천천히 효정을 부축했다. 튼튼한 팔이 자연스럽게 효정의 허리에 다여 품에 안았고, 카리스마 넘쳤다.

“지나간 일은 아버님의 체면을 봐서라도 따지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앞으로는 아니에요. 효정과 만날 거니, 효정의 모든 것을 책임질 거예요. 또 효정을 건드리는 사람이 있다면, 아버지가 누구든 대가를 치르게 할 거예요.

유희는 효정을 데리고 떠났다. 서재의 분위기는 너무 어두웠다. 신광구는 공기속에서 으쓱한 한기를 느껴 숨이 막혔다.

“그래서, 이유희도 알고 있었어? 효린이 효정을 괴롭힌다는 거?”

신광구는 멍하니 주 비서를 바라보며 진실을 받아드리지 못했다.

“방금 우연히 가정부들이 이 얘기를 하는 걸 들었어. 가정부들도 아는 일들을 나만 몰랐어? 아버지인 내가 몰랐어?”

주 비서는 한숨을 쉬었다.

“회장님,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
Chapitre verrouillé
Continuer à lire ce livre sur l'application

Related chapter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