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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7화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정다정이 그런 모습을 보이자, 권하윤은 마음이 아파 다정의 침대 옆으로 다가갔다. “다정아, 너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어. 넌 그저 아파서 병원에 있는 거야. 여기서 치료를 잘 받고, 나는 자주 널 보러 올게.”

다정은 말없이 하윤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자 하윤의 죄책감은 점점 더 커졌고 눈을 피하며 말했다.

“그나저나, 오늘 해원에서 소식이 왔어. 순조롭게 진행되면, 네가 곧 엄마를 만날 수 있을 거야. 그때 내가 너와 함께 가도 될까?”

엄마가 돌아올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다정은 잠시나마 안도했지만, 곧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럼, 엄마가 나를 데리고 마을로 돌아가는 건가요? 우리가 정일용 삼촌과 함께 살아야 하나요?”

일용의 모습과 장옥분을 언급하며 비하하는 태도를 보면, 다정이와 옥분이 그들 형제에게 얼마나 학대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

하윤은 위로하며 말했다.

“아니야, 네 삼촌은 나쁜 일을 해서 경찰 아저씨에게 잡혀갔어. 이제 누구도 너희를 괴롭히지 않을 거야.”

그러나 하윤의 말에도 불구하고, 집이 주는 공포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다정의 기분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하윤은 다정이와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노크 소리가 들렸는데 아무래도 도준이 기다리다 지루해진 것 같았다.

하윤이 일어나려고 하자, 다정이 옷자락을 잡았다.

“언니, 가시는 거예요?”

다정은 문밖을 바라보며 말했다.

“형부가 기다리고 계신 건가요?”

하윤은 웃으며 말했다.

“맞아, 도준 씨가 널 놀라게 할까 봐 들어오지 않게 했어. 보고 싶어?”

다정은 머리를 격렬히 흔들며 두려운 눈빛을 보였다.

“언니, 저, 저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하윤은 다시 자리에 앉으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저 이전에 흥덕 마을에서 형부를 본 것 같아요.”

“뭐라고?”

하윤이 놀라며 물었다.

“언제쯤이었어?”

“그게, 주림 오빠가 여자친구를 데려갔을 때였어요.”

다정은 예쁜 언니를 더 보고 싶어 몰래 따라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언니를 태우러 온 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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