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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5화 민도준을 따라가다

권하윤은 민도준에게 공은채와 주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결심했다.

하윤은 예측하거나 확인하려고 애쓰지 않았고 그저 도준이 말해주기를 바랐다.

마음을 굳힌 하윤은 솔직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정씨 저택의 맞은편에는 주림 엄마의 작은 간식점이 있어요, 주림이 데려간 적이 있어서…….”

하윤의 말은 전화벨 소리에 끊겼고 확인해 보니 유정인 아주머니 아주머니가 걸어온 전화였다.

이 시간에 유정인 아주머니가 전화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윤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유정인 아주머니?”

유정인 아주머니의 목소리는 급박했다.

“사모님, 정다정 씨가…….”

급해하는 유정인 아주머니의 목소리에 하윤의 마음은 철렁했다.

“다정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가요?”

“다정 씨가, 다정 씨가 뛰어내리려고 해요!”

“뭐라고요!”

유정인 아주머니의 설명을 통해 하윤은 상황을 이해했다. 그들이 떠난 후, 유정인 아주머니는 문을 두 번 더 두드렸지만 다정은 문을 열지 않자 유정인 아주머니 아주머니는 걱정되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고, 다정이 창가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윤의 마음이 아팠다.

“그 후에요? 지금 어떻게 되었나요?”

“저는 다정 씨를 끌어내렸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도 대답하지 않아요. 또다시 자살을 생각할까 봐 걱정되어 계속 함께 있어요.”

사람은 무사하다는 소식에 하윤은 안심했고 도준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말했다.

“우리 집에 가야 해요.”

도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정다정은 그냥 정신병자야. 당신이 가봤자 뭐가 달라져? 유정인 아주머니 씨가 병원에 데려가게 해.”

도준의 말대로, 다정의 현재 상태로는 심리 상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고 확실이 정신과를 가봐야 했다.

다행히 그들은 경성에 있어서 모든 것이 편리했고 유정인 아주머니는 곧 다정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병원 복도

“상태가 어떻게 되었나요?”

하윤은 주치의가 나오자마자 묻자 주치의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허리를 치고는 열심히 일한 척하며 하윤을 옆 방으로 안내했다.

“상황이 좀 복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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