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룻밤 인연, 약혼남의 형과 사랑에 빠지다 / 제785화 나쁜 일을 하면 나쁜 결과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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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5화 나쁜 일을 하면 나쁜 결과가 따른다 

오나영이 미친 듯이 소리지르고 채영이 귀를 막고 중얼대는 걸 보자 권하윤은 속이 시원했다.

한순간 무대 위는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고 무대 아래 사람들 역시 패닉에 빠졌다.

그러던 그때, 하윤이 엄석규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엄석규 부총장님, 아니 엄석규 씨, 당신이 편안한 생활을 누리고 있을 때 혹시 우리 아버지가 당신 꿈에 찾아가지 않았나요? 절친한 친구면서 왜 그랬냐고 물어보지 않던가요?”

엄석규는 당황함을 숨기지 못한 채 옆에 있는 경비원에게 버럭 소리쳤다.

“당장 소란 피우는 자들을 끌어내리라고!”

그 말에 스무 명이 되는 경비들이 일제히 무대 위로 뛰어올랐다.

그 모습을 본 케빈은 손으로 끌고 있던 스피커를 경호원들에게 던지면서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장소가 장소다 보니 케빈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경비원들이 하윤을 끌어내리려던 찰나,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이쿠! 남자들이 떼거지로 몰려 들어 여자 하나 때리려 하다니 집에 가서 엄마 얼굴 어떻게 보려고 그래?”

흠칫 놀라 천천히 고개를 돌린 하윤은 무대 위에 있는 경호원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을 데리고 나타난 한민혁과 눈이 마주쳤다.

민혁이 데려온 패거리들은 무대를 세 바퀴 정도 둘러쌌고 무대 아래에 어느 새 대포만한 카메라 한 대가 하윤을 겨누고 있었다.

“계속 말해요. 누가 감히 움직이는지 제가 지켜볼 테니까.”

긴급한 상황이라 하윤은 민혁을 향해 감사하다는 듯 미소 짓고는 다시 마이크를 집어 들었다.

이번에 모든 관객들은 하윤에게 집중했다.

“저의 아버지는 이성호 교수님입니다. 유명한 음악가이기도 하죠. 제 아버지는 수많은 학생들이 우러러보는 선생님이자 학생들의 길을 빛내주는 등불 같은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이 악독한 사람들 때문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투신자살을 택했습니다.”

“그 때문에 저의 행복한 가정도 산산조각 나버렸고요. 그뿐만 아니라 저도 오나영의 악의적인 유도하에 인터넷으로 수많은 언어 폭력을 당해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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