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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2화 슬픈 멜로디(40)

신옥영은 그 당시 임신한 지 8개월에 들어선 상황이었고, 상황이 너무 위급해서 24시간 동안 응급실에서 수술을 받았었다.

아이는 물론 구할 수 없었고, 신옥영의 목숨도 간당간당한 상황이었다.

용하다는 의사는 다 모였고, 기나긴 노력 끝에 신옥영을 살려낼 수 있었다.

그녀는 이틀 동안 의식이 없었고, 눈을 뜨자마자 아이에 관해 물었다.

“제 아이는요?”

곽도원은 신옥영의 손을 꼭 쥐면서 말했다.

“옥영아, 내가 미안해.”

그 순간, 곽도원은 신옥영의 얼굴에서 종래로 본 적 없는 표정을 보았다.

“우리 이혼해요.”

곽도원은 동의하지 않았다.

“나 한 번만 기회를 줘, 내가 다 갚을게.”

신옥영은 힘이 없어서 눈을 감았다. 그러나 머릿속에는 온통 딸 생각뿐이었다.

그 시간 동안 그녀는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냈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를 다치지 못하게 했다. 신옥영은 매일 딸을 끌어안고 있었다.

신옥영은 딸에게 사과하고 임신했을 때 불렀던 노래를 불러주며 이야기도 해주었다.

이 장면을 본 도우미들은 신옥영이 미쳤다고 했다.

...

한 달이 지난 뒤, 온몸이 쭈글쭈글한 남자아이가 신옥영의 앞에 놓였다.

그 아이는 계속 울었고, 너무 울어서 얼굴이 빨갰다.

신옥영이 그 아이를 본 순간 귓가에 통화할 때 들었던 젊은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언니, 저 임신한 지 9개월 됐어요. 남자아이라 국장님께서 아주 기뻐하셨어요.”

“아, 맞다. 저번에 언니가 병원 가서 검사하는 시간이 갑자기 바뀌었었죠. 정말 죄송해요. 제가 몸이 불편해서 국장님께서 의사 선생님들을 다 불러 주셔서 그렇게 됐네요.”

...

신옥영의 몸은 아직 회복이 채 안 된 상황이었다. 그녀는 힘겹게 몸을 일으켰고 눈가는 여전히 빨갰다. 신옥영은 곽도원을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뜻이에요?”

곽도원은 무릎을 꿇고 신옥영의 손을 잡았다.

“옥영아, 그 여자 이미 처리했어. 넌 내 유일한 아내고, 내가 가서 정관수술 할 거야. 그러니까 이 아인 우리 유일한 아이야.”

신옥영은 황당한 건의를 거절했다.

그러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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