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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2화 진실

오준석의 누나 오하연은 오준석이 원영을 데려왔을 때 그녀를 처음 만났다.

비록 재벌들 사이에는 미인들이 많지만 오하연은 원영이를 보자 깜짝 놀랐다. 그녀의 아름다움 때문만이 아니라, 연약한 모습이 사람들의 보호 본능을 자극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처음에는 오하연도 정초아와 마찬가지로 원영이가 오준석에게 접근한 것은 오씨 가문에 시집가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 드문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대화를 나눈 후, 그녀는 원영이가 진심으로 오준석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하연은 원영이가 진짜 사랑을 추구했기 때문에 오준석과의 관계가 비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오하연이 말했다.

“두 사람이 오씨 가문을 떠난 후, 내 쓸모없는 동생은 눈이 높은 탓에 직장에서 제대로 일하지 못했어. 사사건건 사장과 싸우고, 직장을 여러 번 바꿨지만 돈을 벌지 못했지. 그때 원영은 아침에 우유 배달을 하고 낮에는 배달원으로 일하며 밤에는 웨이터로 일했어.”

시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정말 어리석은 아이구나.”

“그래. 오준석이 자신에게 화를 내자 원영이는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오씨 가문으로 찾아와서 해명했어. 원영은 자신이 정말 그 손님과 아무 관계도 없다고 했고, 그저 오준석이 그렇게 힘들게 일하지 않기를 바랐을 뿐이라고 했지.”

“하지만 오준석은 그 말을 듣고 더 비참해지고 화가 치밀어 올랐겠지.”

“맞아.”

오하연은 그날 밖으로 나가면서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았다.

...

오준석은 원영을 보자마자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그녀를 끌고 가서 꾸짖었다.

“우리 아버지가 간신히 나를 받아들이셨는데 또다시 나타나 날 해치려는 거야?”

원영은 울면서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내 말 좀 들어봐. 나 그 사람과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야. 내 마음속에는 오빠밖에 없어.”

“나밖에 없다고? 나밖에 없는데 왜 그 사람과 그렇게 즐겁게 웃고 있었던 거야? 아니면 그 사람이 선물을 사줘서 기뻐한 거야? 나는 네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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