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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연하남 중에서도 인기 많은 타입

“참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데?”

“당연히 알려줘야지! 네가 그 사람의 애를 임신했다고!”

“연신 씨가 이 아이를 갖겠다고 해도, 나한테 낳으라고 해도, 나는 내 아이랑 임시연의 애가 같은 아빠를 두고 있는 것을 용납 못 해.”

진유진은 입을 삐죽였다.

“임시연이 알아서 애를 키우게 하면 안 되는 거야?”

“애는 아무 잘못이 없잖아.”

“너도 아무 잘못이 없어.”

진유진은 심지안을 안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얘기했다.

“내가 너랑 같이 네 아이의 엄마가 되어줄게. 같이 잘 키워줄 자신 있어. 하지만 난 네가 안쓰러워. 너처럼 착한 애가 어릴 때는 심전웅과 은옥매의 괴롭힘을 받고 그 두 사람이 드디어 죗값을 치르게 되니까 이제는 임시연이 나타나고. 하늘도 무심하지.”

심지안은 진유진의 어깨를 두드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인생사가 다 그런 거 아니겠어? 나한테는 네가 있잖아. 그리고 예전보다 더욱 잘살고 있는걸.”

성연신과의 감정이 아쉽기도 했지만 그것뿐이었다.

“아직도 성연신 씨를 좋아해?”

심지안은 솔직히 얘기했다.

“바로 잊는 게 쉽지는 않지.”

“그러면 어떻게 할 생각인데?”

“두 달 정도 더 기다려 보려고. 임시연이 유전자 검사를 해서 연신 씨의 애가 맞는다고 하면 난 연신 씨와 완전히 갈라설 거야.”

진유진이 미간을 찌푸렸다.

“확실하게 끊어낼 수 있어?”

“어쩔 수 없잖아. 다들 건드리면 안 되는 선이라는 게 있는 거야.”

“그럼 성연신 씨는 그걸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심지안은 시선을 내리깔았다.

“모르겠어...”

받아들일 수 없었으면 좋겠다가도 또 그가 받아들였으면 했다.

“진현수 씨를 고려해 보는 건 어때? 그 사람도 나쁘지 않아.”

“노력해 봤어. 하지만 감정이라는 건 일부러 밀어붙여도 안 되는 거더라.”

“그래, 네 선택을 존중할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나는 네 편이 되어줄게. 만약 나중에 네가 파산하게 되더라도 내가 책임지고 널 먹여 살릴 테니까 넌 집에서 아이만 열심히 키우면 돼. 아빠가 없는 게 뭔 대수라고. 내가 영원히 널 응원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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