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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기회를 타서 차지한 자리

심지안은 행동을 멈추고 물었다.

“뭔데요?”

“아이도 생명이다. 이 세상에 왔으니 우리가 다시 돌려보낼 수 없어. 만약 아이가 성씨 가문의 핏줄이라면 우리는 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해.”

심지안은 시선을 내리고 서운한 기색을 감추며 대답했다.

“네.”

“하지만 성씨 가문의 손자며느리가 낳은 애가 아니니 앞으로 성씨 가문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도, 재산을 상속받을 권리가 없다. 오직 네 아이만 성씨 가문의 재산을 가질 수 있어. 이게 내가 생각한 방법이다.”

성씨 가문은 그 아이를 죽게 내버려 두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은 관심을 쏟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예전부터 적자와 서자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지 않았던가.

솔직하게 말하면 임시연은 첩도 아니었다.

성연신은 심지안의 손을 꼭 잡고 얘기했다.

“어쨌든, 우리의 아이는 유일한 상속자일 겁니다. 남자든지, 여자든지.”

심지안은 성연신을 보며 이 말이 진심이기를 바랐다.

성연신은 현재 심지안을 사랑한다.

하지만 인생은 길고 마음은 변한다.

심전웅은 마음이 변해도 결국은 첫사랑을 잊지 못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다마자 은옥매는 심연아를 데리고 집에 들어왔고 세 사람이 한 식구인 것처럼, 심지안을 밀어냈다.

다른 사람과 같은 사람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20년 동안 그렇게 살아온 심지안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심지안은 자기의 애가 이런 상황에 놓이지 않았으면 했다.

“왜 말이 없어요?”

성연신은 가볍게 심지안의 볼을 꼬집고 불안해하며 물었다.

이건 성연신이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대우였다.

“아니에요.”

심지안은 복잡한 심경을 거두고 얘기했다.

“임시연이 유전자 검사를 마치고 나서 다시 말해요. 급하지 않으니까.”

성연신의 입술이 굳게 닫혔다. 더는 심지안을 밀어붙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른 말을 꺼낼 수 없었다.

...

제경 세움 주얼리.

고청민은 수업을 마치고 돌아와 사인해야 할 서류들을 확인했다.

직원 사무실에서는 야근 중인 직원들이 같이 앉아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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