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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화 이 여자는 그냥 죽이면 돼

심지안의 몸이 그대로 굳었다. 심지안은 어쩔 수 없이 그 남자를 따라 나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꿇어앉았다.

밖은 정말 아수라장이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때를 틈타 도망쳤고 일부분 사람들은 강도들에 의해 제압되었는데 그중에는 고청민과 신현아도 있었다.

신현아는 유일하게 다친 사람이었다. 그녀는 얼굴에도 멍이 들었고 다리에 총상까지 있었다. 아마도 이들과 싸운 모양이었다. 하지만 무기도 없는 그녀가 총을 든 남자를 이길 수는 없었다.

제압당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 경찰은 협상을 제의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당장 차를 준비해. 3분 준다. 1분이 넘어갈 때마다 한 명씩 죽어 나갈 줄 알아!”

우두머리는 잔인한 사람이었다. 그는 총을 심지안의 이마에 대고 으스대며 얘기했다.

“성연신에게 얘기해. 현금 100억을 준비하라고. 그렇지 않으면 이 여자의 머리통이 날아가게 될 거야.”

오지석은 그들의 말을 들어주며 일단 차를 준비시키라고 했다.

고청민은 억지로 끌려가는 심지안을 보며 갑자기 일어섰다.

“그 사람을 놓아줘요. 내가 인질이 될게요. 난 세움의 후계자여서 그 사람보다 더욱 몸값이 비싸요.”

심지안은 복잡한 심경으로 고청민을 바라보며 굳어버렸다.

이게 무슨 일인가.

성연신과 함께 달려온 성동철은 그 말을 듣고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고청민에게 입을 열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옆에서 염라대왕처럼 어두운 기운을 뿜어내는 성연신을 보고 말을 할 수 없었다.

오지석은 성연신이 충동적으로 행동할까 봐 목소리를 낮추고 얘기했다.

“차에 위치추적기를 달 거야. 일단 이 상황부터 모면해야지.”

성연신은 대답을 하지않고 심지안만 노려보았다. 담담해 보이는 그였지만 사실 옷이 흠뻑 젖을 만큼 등 뒤로 식은땀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손가락은 감각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남자는 이상한 시선으로 고청민을 쳐다보았다.

“너 이 새끼, 죽는 게 안 무서워? 인질이 된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아?”

고청민은 몸에 들고 다니는 비수를 만져보고 얘기했다.

“무섭지만 다른 사람이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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