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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0화 미친놈,지안 씨를 어디로 데려간 거야!

집에 돌아온 후, 성연신은 성우주를 재우고 나서 긴급한 회사 업무를 처리했다. 일을 마치고 나니, 이미 새벽 3시가 넘어 있었다.

성연신은 심지안에게 전화를 걸어 고청민의 상황을 물어볼까 했지만, 숙면을 방해할까 봐 포기했다.

다음 날 아침, 성연신은 일찍 깨어났다. 시계를 보니 6시 30분이었다. 그는 심지안이 오늘 세움의 신제품 출시 준비로 일찍 출근할 거로 생각하고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으려 했다.

이때 손이 미끄러져 휴대폰을 바닥에 떨어뜨렸고, 주어 보니 액정이 나가 있었다.

갑작스러운 실수에 그의 심장이 쿵쾅거렸다. 깨진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며 불안감이 스며들었다.

성연신은 다른 휴대폰으로 심지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결국 부재중으로 받지 않았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성씨 가문으로 출발했다.

성씨 가문에 도착했을 때, 성동철은 막 깨어나서 정원에서 산책 중이었다.

성연신으로부터 두 사람이 지난밤 함께 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성동철은 고청민이 출발 직전에 했던 말이 떠올라 이마를 찡그렸다.

‘그 녀석이 설마...’

성연신은 성동철의 표정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급하게 물었다.

“어르신, 혹시 지안 씨가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

“어쩌면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네.”

“어디죠?”

“해외에 있을 가능성이 크네.”

성연신은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

“무슨 말씀입니까?”

성동철은 고청민이 출발 전에 했던 특별한 부탁을 성연신에게 말해주고, 동시에 고청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성연신은 주먹을 꽉 쥐고 심지안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다. 한참의 신호음 끝에 전화가 연결되었다.

“지안 씨, 어디에 있어요?”

“성연신 대표님, 접니다.”

고청민의 평온한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고, 성연신의 신경을 자극했다.

성연신은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이 자식아, 지안 씨를 어디로 데려간 거야?”

“우리는 해외에 있어요. 안전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고청민은 계속해서 말했다.

“지안 씨를 며칠만 빌리는 셈이에요. 너무 무리한 일은 하지 않을 테니, 흥분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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