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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화 개똥 같은 그녀

김슬비는 고개를 저었다.

“나도 잘 모르겠어.”

“그럼 잘 생각해 봐. 난 일이 있어서 먼저 갈게.”

임시연은 심호흡한 뒤 말을 하고는 자리를 뜨려 했다.

“잠깐. 네티즌들한테 돈 주고 심지안 그 여자에 대해 나쁜 얘기를 하라고 하는 건 어때?”

그 말에 임시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런 건 일도 아니야.”

만약 심지안이 그런 일에 무너질 만큼 마음이 약한 사람이었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애쓰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지금 세움의 이미지는 조금 영향을 받고 있어. 만약 글로벌 엠버서더인 심지안이 또다시 나쁜 행동을 한다면 세움은 아마도 심지안을 버릴지도 몰라.”

그 말에 임시연은 눈빛을 반짝거렸다.

“그럼 한번 해봐.”

그러나 단순히 네티즌들만 찾아서 되는 일이 아니었다. 분명 고청민은 심지안을 지킬 거니까. 그러나 이번 기회에 그 사진들을 퍼뜨릴 수 있다면...

솔직히 임시연은 고청민의 목적이 뭔지 잘 알지 못하였고 고청민의 손에 얼마나 많은 정보가 있는지도 모른다.

한편, 심지안은 초음파 검사를 마치고 걸어 나왔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진유진은 이내 그녀에게로 달려갔다.

“어때? 별 이상 없지?”

심지안은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 난 최루탄 가스를 흡입하지 않았어.”

“네가 똑똑해서 제때 입과 코를 막은 게 다행이야. 인터넷 검색해 보니까 최루탄의 위해가 생각보다 크더라. 증상이 가벼운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고 재채기를 하지만 심한 사람들은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고 했어.”

진유진은 생각하면 할수록 등골이 오싹해져 가슴을 쳤다.

“걱정하지 마. 이틀이 지났는데도 전혀 반응이 없으니까.”

사실 오늘 그녀는 병원에 올 계획이 없었지만 고민 끝에 한 번 와서 검사해 보기로 했다. 어찌 됐든 배 속의 작은 생명은 연약하고 검사하면 마음이 놓이니까.

진유진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정말 계속 말 안 할 거야?”

하루가 다르게 배가 커지는 걸 어떻게 속일 수가 있겠는가?

“이젠 가을이라 여름보다 옷을 두껍게 입으니 한두 달은 숨기는 데 문제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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