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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유출된 사진

다시 가공했을 거라는 말에 심지안은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건 어머니가 그녀에게 남긴 혼수였다...

옆에 있던 진유진이 입을 열었다.

“고청민 씨한테 물어봐. 아줌마가 남기신 주얼리들은 좋은 것들이니까 재가공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잖아.”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오늘 진유진은 회사에 연차를 냈다. 며칠 있으면 그녀의 생일이었다.

진유진이 마음에 들어 하는 가방이 하나 있었는데 마침 성연신이 그녀에게 준 가방들 사이에 그 모델이 있었다.

하여 심지안은 진유진에게 그 가방을 생일 선물로 줄 생각이었다.

두 사람은 가방을 가지러 선진 그룹의 창고로 갔다.

창고에 쌓여있는 명품 가방들을 보면서 진유진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이 물건들을 이리 놔둘 수 있어?”

심지안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중고로 내놓은 것도 있어. 안 그러면 지금보다 더 많을 거야.”

“세상에...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냐? 돈 자랑하는 사람들 보면 한 대 때리고 싶더라!”

“마음껏 골라. 가지고 싶은 것 있으면 얼마든지 가져가도 좋아.”

그 말에 진유진은 이내 환하게 웃으며 그녀의 팔을 끌어당겼다.

“방금 한 말 취소할게. 지안이 넌 내 인생 최고의 친구야.”

심지안은 아무 말도 없이 그냥 피식 웃었다.

선진 그룹은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직원이 그리 많지 않았다.

가을 시즌은 업무가 적어서 이틀 넘게 업무를 보지 않아도 두 시간이면 다 처리할 수 있었다.

그녀가 일을 다 마칠 때까지도 진유진은 가방을 고르고 있었다. 처녀 자리의 사람들은 선택 장애가 있다는 게 정확한 말인 것 같다.

심지안은 밀크티 두 잔을 주문하고는 핸드폰을 꺼내 보았다.

바로 그때, 한 게시물이 그녀의 시선을 끌었다.

「심지안 그 여자는 도대체 무슨 배경이 있는 걸까?」

게시물을 클릭하자 세 가지 일이 적혀있었다.

첫 번째는 그녀가 임시연의 사랑을 빼앗아 갔다고 했고 두 번째는 성수광이 기자회견을 열어 그녀의 편을 들었다고 했으며 세 번째는 고청민이 대중 앞에서 인질을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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