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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그녀를 위한 복수

문을 두드리던 심지안의 손이 허공에 멈췄다가 천천히 내려갔다.

“얼마 정도 걸린대요?”

“한 시간 정도요.”

“알았어요.”

심지안은 긴 한숨을 내쉬고는 창가로 가서 창문을 열었다. 마침 방문 밖은 뒤뜰에 있는 정원이었다.

본가로 온 원이와 오레오가 함께 신나게 놀고 있는 중이었다.

그녀는 갑자기 임시연이 오레오를 중정원에 맡긴 후부터 일부러 트집을 잡고 평소에 오레오한테 관심이 없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임시연의 행동들을 보면 오레오를 중정원에 맡긴 것도 임시연의 수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성남시에서 금관성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 위.

홍지윤은 승합차에 앉아 전화기 너머에 있는 사람에게 공손한 태도로 보고하고 있었다.

10분 후, 통화가 끝나자마자 앞에서 운전하고 있던 사람이 앞쪽의 차 번호판을 보고는 입을 열었다.

“누님, 저 차 저거 시연이 누나의 일을 망친 그놈 차 아니에요?”

홍지윤은 고개를 내밀며 앞쪽을 쳐다보았다. 이진우의 차 유리는 바깥에서 차 안을 들여다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홍지윤은 차 번호판을 몇 번이나 확인해 보고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진우 차 맞네.”

만약 이진우가 성연신한테 얘기하지 않았다면 성연신은 진작에 임시연한테 넘어왔을 것이다. 그럼 지금처럼 애써 일을 꾸밀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누님, 저놈 혼내줄까요?”

“이 낡은 승합차로 그게 가능해?”

“튜닝한 거라서 충돌해도 끄떡없어요.”

“고속도로 지나면 그때 손대.”

“알았어요.”

한편, 이진우는 백미러를 통해 뒤에서 천천히 따라오는 승합차를 발견하고는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일부러 속도를 늦췄다.

그러자 승합차도 따라서 속도를 줄였다. 왠지 모르게 이상한 느낌이 든 이진우는 오른쪽 오솔길로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승합차가 그 뒤를 따라왔다.

이진우가 성연신을 향해 입을 열었다.

“뒤에 누가 따라오고 있어. 어떡하지?”

성연신은 눈을 뜨고 뒤쪽을 쳐다보았다. 그의 시선은 홍지윤에게로 향했고 그녀의 여우 가면이 특히 눈에 띄었다.

“내가 운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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