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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4화 성수광에게 일어난 일

심지안은 고개를 저었다.

“됐어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성연신은 그저 존재만으로도, 그 잘생긴 얼굴로 그녀를 기쁘게 해줬다.

미모만 있다면 다른 부분에서 조금 모자라도 괜찮다.

성연신은 잠시 흠칫하더니 소매를 걷고 정욱 옆에 앉았다.

“내가 할게.”

정욱과 심지안은 모두 놀라서 굳어버렸다. 고귀한 남자가 이곳에서 새우를 까고 있다니, 어색했다.

성연신은 남에게 새우를 까주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꽤 빠르게 까주었다.

첫 번째 새우는 모습이 처참했지만 두 번째 새우는 꽤 나아졌고 세 번째 새우는 완벽한 예술품 같았다.

진유진은 제자를 가르치듯 미소를 지었다. 성연신에 대한 호감도가 살짝 올랐다.

보아하니 심지안을 향한 마음은 진심인 것 같았다.

심지안은 눈도 깜빡이지 않고 그릇에 놓인 새우들을 보고 노란 지폐 두 장을 꺼내며 얘기했다.

“팁이에요!”

성연신은 눈썹을 까딱거리다가 손을 뻗어 그 돈을 받았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조금 적네요. 한 마리 당 20만 원이거든요.”

표정이 굳어버린 심지안이 얘기했다.

“차라리 가서 강도질해요!”

“글쎄, 은행에 있는 돈이 다 내 거인데, 굳이 그럴 필요는...”

“...”

역시 부자의 삶은 부러웠다.

“저기, 안녕하세요. 저도 새우를 까달라고 하고 싶은데 가격이 어떻게 되죠?”

옆 테이블의 여자가 걸어와 부끄러워하며 성연신을 쳐다보았다. 무언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게 뻔했다.

정욱이 막아 나서며 얘기했디.

“우리는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놀란 여자는 잠시 멈칫하더니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다른 서비스라면 더욱 좋아요.”

“???”

성연신이 그런 서비스를 제공할 사람으로 보이나?

심지안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죄송해요. 이미 제 사람이라서.”

표정이 변한 여자는 심지안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젊고 예뻤으며 입은 옷은 브랜드를 알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우라가 우아했다. 게다가 이런 최상의 남자를 산 여자라면 돈이 모자란 것도 아닐 것이다.

여자는 어쩔 수 없이 돌아갔다.

진유진은 크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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