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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살아있는 성연신의 어머니

성연신의 잘생긴 얼굴에는 사악한 미소가 번졌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뭐요?”

“총명한 사람은 제 꾀에 넘어간다고.”

심지안은 여전히 확신하지 못했다.

“정말 자신 있어요?”

이런 일은 간단해 보였지만 사실 고도의 심리전이 필요했다. 상대방의 심리를 잘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성연신은 도도하게 턱을 치켜들었다.

“보면 알 거예요.”

심지안은 자신만만한 그를 보며 기다렸다.

“더 경매에 참여하실 분 없으신가요?”

사회자가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세 번 호가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2000억, 2000억, 2...”

“2200억.”

송준이 일어나 사회자의 말을 끊었다, 그리고 도발적인 표정으로 성연신을 쳐다보았다.

성연신은 우아하게 웃으며 얘기했다.

“그러면 양보해 드리죠.”

송준이 이를 뿌득뿌득 갈고 손가락을 꽉 쥐었다가 폈다. 관절에서 뚜둑 소리가 났는데 듣기만 해도 아팠다.

비서는 그를 안심시키기 위해 힘썼다.

“송 대표님, 괜찮아요. 우리는 이미 우리가 사려던 땅을 샀습니다. 이 땅은 그저 실험용으로 쓰죠.”

이때 사회자가 낙찰을 했다.

“2200억에 낙찰되었습니다!”

송준은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무엇을 떠올리고 다시 스산하게 웃었다.

급하지 않았다. 경매가 끝나면 좋은 그림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성연신이 나서서 마지막 남은 땅을 샀다. 그건 학교 부근의 땅이었다.

아까 그가 경매에 참여한 것은 그저 미끼였던 것이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빠져나갔다. 송준이 천천히 걸어와 얘기했다.

“자리를 바꿔서 얘기해 볼까요?”

“그럴 필요 없어요.”

성연신은 차갑게 대답했다.

송준은 웃더니 좋지 않은 말투로 얘기했다.

“요즘 사진 한 장을 주웠는데 눈에 익더라고요. 아는 사람이 맞는지 한번 봐주실래요?”

비서가 사진을 성연신에게 건네주었다. 그의 시선이 사진에 닿은 순간, 동공이 커지고 낯빛이 파리하게 질렸다.

사진 속의 여자는 성연신의 어머니였다. 기억 속의 인상과 많이 달라졌다.

30대에 돌아가신 분이 사진에서는 40대로 보였고 포토샵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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