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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성연신은 여전히 성연신이다

성연신은 들어가다가 무언가를 눈치채고 고개를 돌려 심지안을 향해 손을 저었다.

“이리 와요.”

예쁜 심지안의 눈은 별을 담은 것처럼 반짝였다. 몇 걸음 달려간 심지안은 손을 성연신에게 주었다.

성연신이 심지안을 기다릴 사이에, 임시연은 혼자 앞으로 걸어가게 되었다.

이곳이 익숙하지 않은 그녀는 어느 문으로 가야 화원에 가는지도 몰랐다.

조금 어색해진 그녀였지만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물었다.

“오레오는 어디 있어? 연신아, 날 데리고 가줄래?”

다른 사람이 입을 열기 전에 정욱이 먼저 앞으로 나섰다.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임시연은 겨우 미소 지으며 부드럽게 얘기했다.

“고마워요, 부탁해요.”

정욱은 이상하게 임시연을 쳐다보았다. 성연신이 없을 때 임시연의 말투는 절대 이렇지 않았다.

임시연이 떠나자마자 서백호가 돌아왔다.

“일꾼을 찾았습니다. 바로 옆에 대기시켜 놨어요.”

서백호는 잠시 멈칫하다가 또 얘기했다.

“백연 님의 차가 들어오는 것을 봤습니다.”

성연신은 귀찮아서 대답했다.

“백연을 먼저 보내고 일꾼을 들여보내요.”

“아버님, 제 편을 들어주셔야죠!”

백연의 목소리가 먼저 저택을 울렸다.

일부러 말꼬리를 길게 늘이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얘기하는 백연을 보면 정말 하늘이 무너진 줄로 알 것이다.

성수광은 귀를 가볍게 긁으며 성연신과 똑같이 귀찮은 표정을 지었다.

“나 아직 안 죽었다. 제사 지내는 것처럼 울지 마.”

들어온 백연은 성연신을 보고 굳어버리더니 더욱 크게 울었다.

“성씨 가문의 리조트가 개업해서 응원도 할 겸 갔더니 방을 남겨주지도 않고 사람을 시켜서 저를 쫓아냈어요! 이게 가족끼리 할 짓입니까?! 아버님, 여광이 일로 제게 화를 내면 안 되죠. 게다가 여광이를 너무 몰아붙이지 말아요. 이제 집도 다시 찾아왔으니 피해 본 것은 없어요. 그래도 용서를 해줘야죠!”

성연신은 차갑게 웃으며 사실을 또박또박 말해주었다.

“사업을 응원하러 갔다면서 첫째, 돈은 하나도 내지 않고 둘째, 일부러 프런트의 직원을 난감하게 만들어서 리조트에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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