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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병원에 가면 임신한 일이 드러나니까

갑자기 최루탄이 남자의 발밑에 떨어졌고 번쩍 빛을 내면서 잠깐 시력을 잃게 만들었다.

심지안의 동공이 흔들렸다. 급하게 외투를 벗어 공기를 마시지 않으려고 애쓰며 구조를 기다렸다.

쿵.

소리와 함께 철문이 열렸다. 차가운 손이 그녀를 잡았다.

“눈 뜨지 마요. 코와 입은 다 막고 나랑 나가요.”

그들은 이미 한 시간 전부터 이곳에서 매복하고 있었다.

경거망동할 수 없어서 잠복해 있으면서 적당한 시기를 찾고 있었다.

심지안은 놀라면서도 기뻤다. 성연신이 왔다.

심지안은 울먹임을 겨우 참으며 얘기했다.

“네.”

“젠장, 잡아!”

우두머리는 심지안의 팔을 꽉 잡았다. 힘이 어찌나 센지, 심지안을 찢어버릴 것만 같았다.

심지안을 놓치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된다.

성연신은 차가운 눈으로 우두머리의 가슴을 발로 차서 멀리 날아가게 만들었다.

최루탄 앞에서 강도들은 전투력을 잃었다.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재채기를 멈추지 못했다.

방독면을 쓴 경찰들이 들어왔고 강도들을 제압했다.

성연신은 심지안이 이곳에서 너무 많은 가스를 들이킬까 봐 그녀를 안아 차 안으로 데려왔다.

“어때요? 어디 불편한 곳 있어요?”

고작 네 시간 만에, 심지안은 생사를 오갔다.

심지안은 성연신을 보면서 눈물을 터뜨렸다.

작은 소리로 울먹이는 것이 아닌, 정말 참지 못하고 대성통곡하는 느낌이었다.

심지안은 정말 무서웠다. 다시는 성연신을 만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긴장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침착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오후 내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뜨거운 눈물이 성연신의 팔에 떨어졌고 성연신의 마음 또한 매우 아팠다.

한편으로는 심지안이 최루탄 가스를 마신 것이 걱정되었다.

“조금만 참아요. 바로 병원부터 가요.”

병원이라는 얘기를 들은 심지안은 바로 울음을 멈췄다. 그리고 눈물바다가 된 얼굴로 얘기했다.

“싫어요, 병원은 안 갈래요.”

병원에 가면 임신한 일이 드러나지 않는가.

“꼭 가야 해요. 한번 전체적인 검사를 받아요. 최루탄은 위력이 어마어마하니까...”

“가스를 마시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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