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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진심을 감추기 위해

심지안은 비몽사몽으로 일어났다. 시간을 보니 오후 두 시였다.

성연신은 이미 깨나서 옷을 바꿔입었다. 그는 여유롭게 단추를 잠그며 얘기했다.

“세수부터 해요. 화장은 하지 않아도 돼요. 아래에서 꽤 오래 기다리셨어요.”

“네.”

물로 세수를 간단히 한 심지안은 피곤함을 던지고 정신을 차렸다.

거울을 보니 눈가가 조금 붉었다.

아마도 어제 너무 울어서 그런 것 같았다.

정원의 다실.

고청민은 간단하게 흰 티에 청바지를 입었다. 어제 올렸던 머리는 또 그의 이마를 덮고 있었다. 마치 잘못한 것이 있는 아이 같았다.

윗층에서 내려온 성연신은 그 모습을 보고 작게 코웃음을 쳤다.

불쌍한 척은.

“지안아, 너 괜찮은 거냐?”

성수광이 먼저 입을 열고 물었다.

경찰 측에서는 갑작스러운 일이었으니 일단 정보를 흘리지 않았다. 성동철이 오늘 찾아오지 않았다면 성수광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를 것이었다.

“다행히 경찰이랑 연신 씨가 제때 와줘서 아무 일도 없었어요.”

심지안이 말을 마치고 성동철에게 인사를 했다.

“죄송합니다, 오래 기다리게 만들었네요.”

성동철은 손을 저으며 숙연하게 얘기했다.

“어제는 세움의 보안이 철저하지 못한 탓이야. 많은 사람들이 이 때문에 피해를 보았으니 오늘 내가 청민이를 데리고 사죄하러 온 거다.”

성동철은 사람의 목숨을 두고 자존심을 세우는 사람이 아니었다.

자존심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목숨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고청민은 고개를 천천히 들었다. 그의 눈에는 죄책감이 가득 엿보였다. 90도로 허리를 숙이고 무거운 말투로 진지하게 얘기했다.

“성연신 씨, 지안 씨, 죄송합니다.”

심지안은 고청민을 부축하고 싶었지만 성연신은 그런 심지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의 앞을 막아 나서며 웃을락 말락 하며 얘기했다.

“괜찮습니다. 이런 돌발상황은 피할 수 없죠. 그저 어제 왜 인질을 바꾸려고 했는지 궁금하네요.”

성수광의 눈이 반짝였다. 이런 일도 있다니?

“아직 어려서 일 처리가 성숙하지 못한 탓이다. 내가 이미 타일러 놓았어.”

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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