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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여신처럼 빛나는 그녀

성연신이 비싼 차에서 내려 차 열쇠를 심지안 손에 쥐어주었다.

“시도해 봐요.”

심지안은 검은 눈을 반짝이며 차를 쳐다보았다. 은백색의 차는 꽤 예쁘게 생겼는데 여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이었다.

차량 번호판을 보니 조금 기억이 있었다. 아마 억 단위의 번호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돈은 성연신에게 먼지와도 같았다. 입꼬리를 말아 올린 심지안이 새하얀 이를 살짝 드러내면서 웃었다.

“연신 씨, 고마워요,”

성연신은 심지안 뒤의 벽을 손으로 짚었다. 그러자 커다란 그림자가 심지안을 덮었다. 성연신은 부족하다는 듯 물었다.

“입으로만요?”

심지안은 심장이 펑펑 뛰었다. 커다란 기운에 눌린 기분에 그녀는 얼굴을 붉히다가 결국 성연신의 입술에 가볍게 뽀뽀를 했다.

성연신의 차갑던 눈에 온기가 돌았다.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성연신이 얘기했다.

“오늘은 내 운전기사를 해요. 내가 조수석에 앉을게요.”

심지안은 입을 딱 벌렸다.

“이렇게 주얼리 전시회를 간다고요? 가는 데만 반 시간이 걸려요. 목숨이 장난은 아니잖아요. 정말 나를 그렇게 믿어요?”

성연신은 이미 조수석에 앉아 시트를 뒤로 약간 젖혔다.

“난 지안 씨 거니까, 내 목숨도 지안 씨 거죠.”

“손남영 씨가 알려준 거죠?”

“어떻게 알았어요?”

“항상 독설만 하던 사람이 갑자기 달콤한 말을 하니까요.”

성연신은 어두운 표정으로 코웃음을 쳤다.

“달콤한 말이 뭐.”

성연신은 손남영보다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 손남영이 배운 것을 성연신은 더욱 쉽게 마스터 할 수 있다.

하지만 예전에는 그런 말들이 오글거린다고 생각했던 그였다. 지금은 어쩌다 보니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었다.

...

심지안은 성연신의 지도하에 거북이 같은 속도로 무사히 전시회에 도착했다.

들어서자마자 성연신은 아는 얼굴을 만났다.

심지안은 성연신이 자기 일을 볼 수 있도록 놔두고 백스테이지로 가서 메이크업을 받았다.

성연신이 고개를 끄덕였다.

“일이 끝나면 전화해요.”

“네.”

두 사람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걸어 나갔다. 하지만 걸어가던 심지안은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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