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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24화

다음날, 뉴스 헤드라인은 예외 없이 양광 부동산으로 점령당했고, 그 많은 독사들을 기사로 접하기만 해도 구역질이 나며 무서운데 그 자리에서 직접 마주한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한 손으로는 자동차 핸들을 잡고, 한 손으로는 휴대전화를 꺼내 뉴스를 보던 강책은 양광 부동산이 해침을 당한 것을 보고 나서야 울분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다.

곧 차가 인지병원 입구에 멈춰 섰다.

강책이 약품을 들고 들어가자 나성민이 김두식과 김두혁 형제의 부축을 받으며 걷는 연습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강 선생님, 오셨군요.”

동생 김두식이 허허 웃으며 다가와 말했다.

"강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모두 당신을 보고 싶어 했어요.”

"회사에 일이 많아서 좀 바빴습니다. 아 그리고, 이거 드릴게요.”

강책은 김두식에게 약품을 건넸고, 그중 일부는 형 김두혁에게, 나머지는 나성민을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강책이 온 것을 본 신온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그녀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동안 나성민 씨가 회복이 매우 잘 돼서 이제는 지팡이를 짚고 걸을 수 있을 정도야. 조금만 더 있으면 지팡이 없이도 걸을 수 있을 거고.”

“게다가 나성민 씨는 김 씨 형제들과 말이 잘 통해서 축구에 관해서도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어. 기분이 좋아지시니 회복도 훨씬 빨라지실 거야.”

강책은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 김 씨 형제에게 나성민을 보살피라고 했을 때는 이렇게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때, 나성민이 지팡이를 짚고 절뚝거리며 다가와 말했다.

"강 선생님, 저를 잘 보살펴 주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그러자 강책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별거 아닙니다. 아, 그리고 보여드릴 뉴스가 있습니다.”

그는 양광 부동산의 뉴스를 나성민에게 보여주었고, 나성민은 뉴스를 다 보자 천장을 보며 큰 소리로 웃었다.

“드디어 신께서 반응을 하셨구나!”

그는 양광 부동산 주윤강에 의해 누명을 쓴 탓에 다리가 부러졌고, 아내는 그들에게 협박을 받았었으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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