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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32화

교도소에서 나온 정자옥은 마치 샤넬 가방을 산 것처럼 기뻐했다. 아니, 그것보다 몇 천 배는 더 기뻤다.

정자옥은 차에 타서 당문호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여보, 도와줘서 너무 고마워.”

하지만 당문호는 오히려 냉담하고 무서워 보였다.

정가 집안에서 당문호를 떨게 하는 사람은 바로 정홍민뿐이다. 당문호는 예전에 정홍민과 마주쳤던 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당문호에게 정홍민은 똑똑하고, 치말하고, 사악한 사람이다.

정홍민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절대 알 수 없다.

당문호가 정자옥에게 물었다. “여보, 형님은 믿을만해?”

정자옥이 웃으며 말했다. “우리 오빠 실력 몰라?”

“형님 실력을 의심하는 게 아니라 성격 때문에 좀 불안해. 형님 기가 너무 세서 정가 집안을 복수하려고 한다면 당신한테도 피해가 갈까 봐. 걱정돼”

정자옥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어렸을 때부터 오빠가 나를 엄청 챙겨줬어, 그래서 오빠가 나를 엄청 아낀다는 것을 알고 있기떄문에 만나러 온 거야.”

“당신 말이 맞았으면 좋겠네.”

두 사람은 교도소에 오래 있으면 다른 사람의 의심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교도소에서 나왔다.

......

강책은 밤이 돼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오자 정몽연이 좋지 않은 표정으로 서류를 준비하고 있었다.

“왜 그래?”

“회사에 일이 좀 생겨서 저녁 식사 대접을 해야 돼.”

강책은 ‘식사 대접’이라는 말에 심기 불편했다.

강책이 정몽연에게 물었다. “사실 너랑 할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은 건 회사랑 상관없어. 할아버지께서 너한테 왜 식사 자리에 나가라고 했을까?”

정몽연이 쓴웃음을 짓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걸 꼭 물어봐야 알겠어? 일부러 나를 함정에 빠트리는 거잖아.”

“뭐? 이번엔 뭐라고 했는데?”

“회사 신제품이 잘 팔리면 회사 지분 30%를 주고, 안 팔리면 10%를 돌려받겠데.”

정중은 정몽연의 작은 주식도 잊고 않고 모두 빼앗으려고 했다.

정몽연은 우울해하며 말했다. "휴, 지금 가족들이 다들 나를 가만두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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