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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12화

김한철은 강책의 말에 깜짝 놀라며 말했다.

“예상한 대로군요.”

예상대로라니?

김한철은 처음부터 용맥의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걸까?

“강 선생님, 잠깐 저랑 나가시죠.”

김한철은 강책과 함께 빈 병실로 자리로 옮겨 문을 잠갔다.

김한철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발표하지 않은 뉴스가 있습니다. 연산 외에도 10군데의 도시들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강 선생님, 혹시 어디 도시인지 아십니까?”

강책은 김한철이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알아차렸다.

이전에 회의에서 김한철이 수십 군데의 도시들이 용맥에게 통제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10군데 도시들의 시민들이 모두 중독되었다.

이런 우연이 있을까?

강책은 말했다.

“시민들은 용의 물에 중독된 겁니다. 그리고 다른 도시들도 용맥의 세력이 퍼져 있기 때문에 용맥의 짓이 틀림없습니다.”

김한철은 확신에 찬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김한철과 강책이 매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한 도시에 15만 명이 중독되었다고 해도 10군데 이상의 도시면 2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중독된 것이다.

상당한 숫자이다.

강책은 용의 물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용의 물은 두 가지 기능이 있다. 첫째, 단시간 안에 몸 전신에 퍼져 중독된다. 둘째, 용맥의 통제를 당하면 언제든 죽을 수 있다.

용맥은 분명히 무고한 시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10군데가 넘는 도시에 용의 물을 퍼뜨린 것이다.

용맥은 원할 때 언제든 시민들을 죽일 수 있다.

일이 매우 복잡해졌다.

김한철은 말했다.

“저희는 이미 준비를 끝냈으니 그물을 던져서 용맥을 처리합시다. 용맥도 최후의 방법을 썼으니 저희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지금 갈등이 격화되면 용맥이 흥분해서 죽기 살기로 싸울 것이다. 200만 명의 시민이 죽으면 누구 탓일까?

아마 김한철이 죄인이 될 수도 있다.

강책은 말했다.

“이럴 때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됩니다. 혹시라도 용맥이 반격하면 일이 커집니다.”

강책과 김한철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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