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룡이 옆에 있는 사람을 쳐다봤다. 하지만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고 장화룡을 차마 쳐다보지 못했다.“에이!!!”장화룡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화가 나 부들부들 떨며 펜을 잡았다. 장화룡이 사인을 하기 전에 강책에게 말했다. “실력이 이렇게 좋으면서 왜 아내한테 빌붙어서 살아요?”강책이 웃으며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 옆에 있을 수 있다면 평생 그렇게 살 수 있어요.”“아...”장화룡은 매우 낯간지러웠다. 장화룡은 사랑이 무엇인지 몰랐다. 더욱이 강책과 정몽연 사이의 사랑은 그가 절대 알 수 없을 정도로 강렬했다. 장화룡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정몽연이 한 장을 챙기고, 한 장은 장화룡에게 줬다. “장 사장님, 좋은 계약 감사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계약도 하고 팔씨름도 하러 올게요.”정몽연은 말을 끝내고 강책의 손을 잡고 호텔에서 나왔다. 룸 안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서로를 쳐다봤다. “모두 나가주세요.” 장화룡이 차갑게 말했다. 그 누구도 감히 장화룡을 건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자리를 떠났다. 장화룡은 문을 닫고 핸드폰을 꺼내 안영운 회장에게 전화했다. “여보세요? 안 대표님, 정몽연과 계약을 끝냈습니다.”“잘하셨어요. 연기는 잘 했어요? 절대 탄로 나면 안 돼요.”장화룡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연기할 필요가 없었어요.”“네?”“강책이라는 사람 힘을 제가 이길 수가 없어서 연기할 필요가 없었어요.”전화기 너머로 잠시 침묵이 흘렀다. “화룡 씨, 처참하게 졌나요?”“아주 처참했죠.” 장화룡은 잠시 침묵하다 말했다. “안 대표님, 가능하다면 앞으로 절대 강책이랑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 강책 앞에 있으면 언제 죽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알겠어요.”정화룡은 전화를 끊고 의자에 앉아 천장을 쳐다보고 중얼거렸다. “맹수만이 강책을 이길 수 있겠지?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어.”그 시각 다른 한편.강책과 정몽연은 계약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정중이 안영운과 이미 말을 끝냈는데 어떻게 계약을 할 수 있을까?“아니, 절대 그럴 리 없어.”정중이 테이블 위에 있는 계약서를 들고 자세히 확인하자 위조된 것이 아닌, 정말 홍연 그룹과 맺은 계약서였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정중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말도 안 돼, 이건 정말 말도 안 돼!”정몽연은 속으로 비웃었다. 이번에도 정중이 정몽연을 방해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호락호락하게 당해 주지 않았다. “이 세상에서 안되는 건 없어요.”“할아버지, 앞으로는 이런 일에 신경 쓸 시간에 집안에 신경 좀 쓰세요!”정몽연이 말을 끝내고 돌아서자 강책도 아무 말 없이 뒤따라갔다. 사무실 안.정중은 화가 치밀어 올라 탁자에 있는 계약서를 툭 치며 말했다. “정자옥!!!”정중이 고함을 지르자 정자옥이 깜짝 놀라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할아버지?”“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 봐!”정자옥이 아무 잘못도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건 저도 모르죠? 안영운이랑 말 다 끝난 거 아니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계약을 할 수 있어요? 안영운한테 연락해 볼까요?”“그래, 어떻게 된 일인지 직접 한 번 물어봐야겠다!”그때, 정중이 전화를 하기도 전에 안영운에게 전화가 왔다. 정중은 전화를 받자마자 노발대발했다. “안영운 씨, 일부러 저를 가지고 놀았죠?”안영운은 매우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죄송하지만 저희는 팀장에게 손녀 따님과 계약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했을 때 이미 계약이 끝났지 뭐에요?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정중은 안영운의 말을 듣고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매섭게 말했다. “안영운 씨,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세요! 약속을 못 지켰으니 회사 주식 10% 돌려주고 끝냅시다.”안영운이 기뻐하며 말했다. “정 대표님, 그 주식 10%는 제가 10억에 산 거예요. 계약서도 다 있는데 정 대표님이 돌려받고 싶다고 받을 수 있어요? 제가 정몽연인 줄 아세요?”“당신! 우리
밝게 빛나는 달빛 아래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쏜살같이 지나갔다.차 안, 강책은 능숙학 운전을 하고 있었다.조수석에 앉은 정몽연은 걱정 가득한 얼굴로 창밖을 보며 우울해 보였다.강책이 물었다. “계약했는데 기쁘지 않아?”정몽연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계약은 했지만 할아버지와 갈등이 더 깊어졌어. 어쨌든 우린 가족인데... 어렸을 때 할아버지가 나를 등에 업고 다니시면서 엄청 예뻐해 주셨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사이가 안 좋은지 모르겠어.”세상이 시끄럽고 너무 빠르게 변했다.이익 앞에서는 가족의 정도 필요 없다. 정몽연에 계속해서 말했다. “사실 그만할까도 생각했어. 그냥 주식 할아버지께 돌려드리고 둘째 오빠에게 가장 자리를 물려주고 내가 정가 집안을 떠나면 다들 기뻐하지 않을까?”정몽연 매우 순진한 생각을 했다.강책이 말했다. “할아버지 머릿속은 이미 이익으로 가득해서 정말 큰 변화가 없는 한 돌이킬 수 없어. 그런데 몽연아, 만약에 너무 힘들고 이런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그냥 주식 돌려줘도 돼.”정몽연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강책의 얼굴에 뽀뽀를 하며 말했다. “고마워 여보.”밝은 달빛 아래 두 사람의 사랑이 가득했다. 사리사욕에 눈이 먼 사회에서 진실한 감정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다음 날.나성민은 강책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 원천 FC에서 마지막 인수 협상을 하러 가는데 가겠냐고 물었다. 강책은 궁금해하며 곧바로 가겠다고 했다. 점심시간쯤, 강책은 원천 FC 입구 앞에서 나성민과 김두혁 그리고 김두식을 만났다. 강책과 세 사람은 훈련장에 들어가 구단주 양윅을 만났다.“양 사장님!”김두식은 양윅에게 달려가 웃으며 말했다. “양 사지님, 저희 오늘 마지막 인수 협상하러 왔습니다.”양윅은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람들이 훈련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쳐다봤다. 김두식이 당황해하며 말했다. “양 사장님?”양윅이 대답했다. “잠깐 기다려, 아직 손님이 안 왔어.”‘손님?’인수 협상은 침몽 하이테크
“그래서 오늘 부른거야.” 나성민 무리들은 그제서야 맹도영 무리들이 자신들의 라이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양 윅의 알랑거리는 태도에서 맹도영이 내민 금액이 자신들의 몇 배라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었다. 나성민은 불만스러운 듯 물었다.“양 사장님, 일을 이렇게 처리하시면 안되죠. 디테일 빼고 이미 얘기 다 끝난 상태 아니였습니까? 침몽하이테크로 주시기로 했는데 왜 갑자기 바꾸신겁니까?” 양 윅은 아무말도 하지않았고 앞에 있던 맹도영이 웃으며 말했다.“매수건은 천천히 협상을 해야하는 거지, 그렇게 막무가내로 하시면 안되죠. 그리고, 양사장님이랑 계약서도 안쓰고 큰 소리 치는 거면, 실수하는 거에요.” 그의 말에 나성민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양 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다들 그만 하세요. 제 뜻은 두분이랑 대화를 나누면서 어느 쪽에서 더 진심인 지 보려고 부른 자리에요.” 그는 ‘진심’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그 진심은 곧 돈의 ‘액수’라는 뜻이며, 액수의 크기로 매수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장사꾼들은 돈으로 움직인다. 나성민은 서류를 내밀고는 “침몽하이테크에서는 1300억으로 매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라고 말했다. 시중에서 거의 파토난 중소기업은 930억의 가치도 없었기에 1300억은 높은 액수였다. 맹도영은 코웃음을 쳤다.“1300억? 큰 축구클럽을 그 금액으로 매수하겠다는 거야? 저희 양재 보험에서는 1800억 드릴 생각 입니다.”1800억, 천문학적인 금액이였다. 침몽하이테크가 대기업이라고 해도 보험 회사 앞에서는 체면이 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였다. 맹도영은 편하게 의자에 기대서 다리를 꼬고는 무시하는 눈빛으로 나성민 무리들을 바라보았다. 나성민은 그저 연결시키는 역할을 맡았기에 금액추가의 권력없이 있는 그대로의 금액을 가지고 협상을 해야했다. 김두식은 이빨을 깨물고는 낮은 목소리로 “형님, 침몽한테 전화해서 금액 추가하라고 하시죠.” 라고 말했다. 나성민은 머뭇거렸다. 손재언이 동의를 할리 없었다. 맹도영은 지루한 듯
시간이 멈춘 것처럼 죽은 듯이 조용했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구석에 있던 강책에게 쏠렸다. 경악, 의심, 흥분이 섞여져 있었다. 맹도영은 다리를 풀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뭐라고요? 제대로 못 들었습니다만?” “2800억, 제가 매수하겠다고요.” 2800억, 천문학적인 숫자 일 뿐만 아니라 맹도영보다 1000억이 더 넘는다. 보통 사람이라면 절대로 하지 못할 일이였지만 강책은 덤덤하게 금액을 올린 것이다. 클럽 사장인 양 윅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확실 하십니까?” 강책은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네, 2800억.” 라며 답했다. 1800억이나 많은 금액에 양 윅은 온 몸이 떨렸다. 하지만 나성민 무리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강책의 귀에 가까이 가서는 속삭였다.“강신의,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시면 안되죠. 저희가 침몽하이테크에 왔다고 해서 손지배인 동의도 얻지 않고 혼자 행동하면 안됩니다. 나중에 무슨 일이 벌어질 줄 알고요.” 맹도영은 그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아, 일단 저지르고 보는 일처리 방식인가봐. 금액 올릴 수 있는 권한도 없으면서 마음대로 가격 부르는 거 보니까 말이야. 양사장님, 설마 이런 사람들한테 넘기려는 건 아니겠죠? 계약 하시는 순간, 후회해도 소용없어요. 오늘이 지나면 저희 양재 보험도 클럽 매수건에 발 뺄겁니다.” 양 윅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나성민을 째려보고는 “사실인가요? 2800억, 내놓을 수 있습니까?” 라며 물었다. 나성민은 머뭇거리면서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내놓지 못한다면 매수는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내놓을 수 있다고 한다면 손재언에게 무슨 일을 당할 지 모른다. 이때, 강책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나성민씨, 너무 긴장하지 말고요. 손재언한테 전화해서 2800억까지 올리라고 전하세요. 알리면 되지 않습니까?” 1300억을 2800억까지 올려달라는 말에 동의할 수 있는 사장이 몇이나 될까? 열심히 설득해도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갈 수 없었기에 어쩔 수
1300억에서 2800억까지 올리면서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는 사장이 이상하다고 맹도영은 생각했다. 나성민은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고는 웃으면서 말했다.“양사장님, 손사장님 말씀 들으셨지요? 2800억, 아무 문제 없습니다. 마음 바꾸시면 안됩니다.” 양 윅의 입꼬리가 광대까지 올라갔다. 맹도영이 더 높은 금액을 부르지 않는 다면 바꿀 의향이 없었다. 양 윅은 맹도영에게 “맹선생님, 더 올릴 수 있으십니까?” 라며 물었다. 맹도영의 안색은 급격히 나빠졌다. 1800억은 이미 예산을 넘긴 금액이였으며 더 이상 올릴 수 없었다. 맹도영은 이빨을 꽉 깨물고는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 양 윅은 단숨에 맹도영의 생각을 알아채고는 태도를 싹 바꾸어 나성민에게 굽신거리기 시작했다. 뼈까지 장사꾼의 자세였다. 그는 눈웃음을 살살 지으며 나성민에게 말했다.“자, 얼른 계약서 씁시다. 이제 원천FC는 침몽하이테크 것입니다. 축구팀 코치 일자리도 얻게 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직원들이 게약서를 가져왔다. 양 윅은 게속 해서 말을 이었다.“나선생님, 일단 계약서에 싸인하시고 스포츠협회에서 직원을 보내 매수관련 자격을확인 할거에요. 그냥 보여주기 형식이에요. 확인이 끝나면 저희 원천은 당신네들 겁니다.”나성민은 기쁜 마음으로 싸인을 했다. 흘러가는 상황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앞에 앉아있던 맹도영이 웃음을 터뜨렸다. 다시 다리를 꼬면서 담배를 피며 말했다.“싸인해봤자 원천은 당신들 손에 매수되지 않을 거에요.” 나성민은 싸인을 멈추고는 맹도영에게 “배가 아프신가 보죠? 계약서에 싸인이 끝나고 심사가 완료되면 원천FC는 저희 겁니다. 그쪽이랑 아무 상관 없어요. 자리를 떠나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라며 말했다. “아니요, 저는 계약서에 싸인 하려고 기다리는 겁니다.” “네? 양사장님은 이미 저희에게 주시겠다고 결정을 내리셨습니다만?” “심사에서 박탈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무슨 소리에요?” “스포츠 협회의 심
심사원의 차가운 눈빛을 본 나성민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큼큼, 여기, 자료 입니다.” 나성민이 자료를 건넸지만 심사원은 보고 싶지 않은 듯했다. 심사원이 자료를 받으려는 순간, 강책이 손을 자료에 살포시 올렸다. 장난 질에 화가 난 그는 고개를 들었다.그러자 몸이 바로 굳어버렸다. 강남구 총괄자?! 심사원은 강책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 이런 장소에 총괄자가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게다가 강책이 구석에 앉아 있는 것은 더욱 놀라웠다. 심사원의 안색이 창백해졌다.‘들킨 건가?’ 강책은 심사원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침몽하이테크가 열심히 정리한 자료입니다. 매수자격이 있는 지, 없는 지 공평한 회답 기다리겠습니다.”맹도영은 강책을 째려보았다. 그의 눈에 있어 강책의 행동은 헛수고 이며, 이미 심사원과 계획까지 짜놓은 상황에 질질 끄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맹도영은 “알아서 잘 하시겠지요. 상관 쓰지 마시고요.” 라며 말했다. 그의 말에 심사원은 놀란 듯 몸을 떨었다. 심사원은 맹도영이 강책의 진짜 신분을 모르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다면 맹도영의 비아냥 거리는 말투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료를 조심스럽게 건네 받고, 꼼꼼히 살펴보았다. 나성민은 순간 심사원의 경계가득하며 거만한 눈빛이 사라지고 긴장한 눈빛으로 바뀌어졌다는 것을 눈치챘다. 어느 새, 주변은 숨을 죽이고 심사원의 답변만을 기다리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결과를 눈치채고 있었지만 조그만 희망을 품고서 꼭 본인에게서 답변을 듣고 싶었다. 심사가 끝난 뒤, 심사원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손으로 자료를 나성민에게 건네주었다. 방금 전까지 거만하던 사람이 예의를 차리는 모습에 나성민은 당황했다. 이어서 심사원이 입을 열었다.“자료 모두 확인 완료하였습니다. 쌍방의 게약서 모두 확인 한 결과, 침몽하이테크는 매수자격이 있음을 표합니다. 매수가 완료되었습니다.” 펑!그의 말에 맹도영의 턱을 괴고 있던 팔이 미끄러져서 머리가 탁
심사원의 돌변한 태도에 맹도영의 안색이 급격히 나빠졌다. “무슨 말투입니까? 이러시면 안됩니다.” 심사원은 코웃음을 쳤다.“자료에 부족함이 없고, 충분한 자격까지 가지고 있기에 사실대로 말한 것 뿐입니다. 마음에 안드시는 겁니까?” 심사원에게 준 내물은 헛수고로 돌아간 사실에 맹도영은 “이봐요!” 라며 화를 냈다. 사실 심사원은 강책의 앞에서 자칫 잘못하다가 밥그릇이 날아갈 수 있었기에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였다. 나성민과 김씨 형제들은 흥분하며 자리에서 방방 뛰었다. “공평한 결정, 감사드립니다!” 양 윅은 식은 땀을 닦았다. 그도 마찬가지로 이번 매수건이 맹도영의 뜻대로 진행되는 가 싶었지만 심사원의 돌변한 태도와 달라진 결과에 안심했다. 양 윅은 웃으며 말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한 가 봅니다.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는 군요!” 어느 새, 분위기는 긴장에서 화목하게 변했다. 맹도영만 빼고 모두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는 탁자를 치고는 일어섰다.“그쪽들 나 괴롭히려고 처음부터 수작부린 거지? 좋아, 이번 매수는 양재 보험에서 버린거야. 이번 일은 절대로 잊지 않겠어, 각오하라고! 흥! “ 맹도영은 씩씩 거리며 문 밖으로 나갔다. 훗날 심상이 고약한 맹도영은 복수를 하러 오겠지만 나중에 일은 종잡을 수 없다. 현재에 충실하는 것이 더 의미있는 일이다. 심사원은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심사도 완료했으니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떨리는 마음으로 슬그머니 강책을 바라보았다. 심사원은 자신의 눈치 빠른 행동에 감탄을 했다. 조금이라도 느렸다면 강책에게 어떤 일을 당했을 지 모르는 일이였다. 양 윅은 강책 무리들을 데리고 클럽을 한 바퀴 돌면서 마지막으로 인수인계 해야 할 일들을 안내했다. 3일 안으로 처리가 완료되며, 오늘부로 원천FC는 침몽하이테크 소속이 되었다. 김두혁, 김두식 형제도 마음 놓고 원천FC에서 활동할 수 있으며 나성민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었다. 드디어 다시 코치로 돌아가서 잃었던 빛을 되찾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