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737화

사람들에게 천하무적인 장화룡이 강책에게 이렇게 쉽게 넘어갔다니.

장화룡은 표정관리를 하지 못했다. 혼자 허풍을 떨다가 1초도 안 돼서 졌으니 꼴이 말이 아니었다.

“아니야, 이번 판은 무효야.”

“내가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당신이 기습 공격을 했잖아요. 다시해요.”

정몽연이 언짢해하며 말했다. “졌으면 진 거지 무슨 기급 공격이에요? 억지 부르는 거 아니에요?”

장화룡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만신창이가 되었다.

강책이 미소를 지으며 두 사람의 손을 원래대로 하고 담담하게 말했다. “알겠어요. 방금은 장화룡 씨가 준비를 안 했으니까 다시 합시다.”

사람들이 곁눈질을 하며 쳐다봤다.

강책이 방금 꾀를 부려서 장화룡을 이겼는데 다시 하다니 정말 멍청했다.

장화룡은 이번에는 방심하지 않고 정신 집중을 해서 강책을 주시하다가 손에 힘이 빠져 이를 악물고 말했다. “강책 씨, 이번에는 방심하지 않을 테니 패배를 기대하세요!”

“네. 알겠어요. 이제 시작할까요?”

“시작합시다!

장화룡의 손이 다시 ‘탁’ 하고 테이블에 닿았다.

역시 1초도 안 걸렸다.

이번에는 장화룡도 핑계 대지 않았다. 충분히 힘을 주고 정신 집중도 했지만 강책의 공격을 당해낼 수 없었다.

마치 코끼리와 원숭이가 팔씨름을 하는 것처럼 두 사람의 힘 자체가 달랐다.

장화룡은 처참히 패배했다.

장화룡은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때, 강책이 물었다. “이번에는 패배를 인정하세요? 인정 못 하면 차라리 두 손으로 하세요."

강책은 지나치게 말했다.

강책은 한 손, 장화룡은 두 손? 장화룡은 시내 팔씨름 대회 우승자이다!

장화룡은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강책 씨, 너무 건방지네요.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장화룡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두 손으로 강책의 팔을 움직였지만 꼼짝도 하지 않았다.

강책은 한 손으로 장화룡의 손을 누르고, 한 손으로는 술잔을 들고 꿀꺽꿀꺽 술을 마시며 여유로웠다.

두 사람의 힘 차이가 너무 커서 보는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