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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3화

1300억에서 2800억까지 올리면서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는 사장이 이상하다고 맹도영은 생각했다. 나성민은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고는 웃으면서 말했다.

“양사장님, 손사장님 말씀 들으셨지요? 2800억, 아무 문제 없습니다. 마음 바꾸시면 안됩니다.”

양 윅의 입꼬리가 광대까지 올라갔다. 맹도영이 더 높은 금액을 부르지 않는 다면 바꿀 의향이 없었다. 양 윅은 맹도영에게 “맹선생님, 더 올릴 수 있으십니까?” 라며 물었다. 맹도영의 안색은 급격히 나빠졌다. 1800억은 이미 예산을 넘긴 금액이였으며 더 이상 올릴 수 없었다. 맹도영은 이빨을 꽉 깨물고는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 양 윅은 단숨에 맹도영의 생각을 알아채고는 태도를 싹 바꾸어 나성민에게 굽신거리기 시작했다. 뼈까지 장사꾼의 자세였다. 그는 눈웃음을 살살 지으며 나성민에게 말했다.

“자, 얼른 계약서 씁시다. 이제 원천FC는 침몽하이테크 것입니다. 축구팀 코치 일자리도 얻게 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직원들이 게약서를 가져왔다. 양 윅은 게속 해서 말을 이었다.

“나선생님, 일단 계약서에 싸인하시고 스포츠협회에서 직원을 보내 매수관련 자격을확인 할거에요. 그냥 보여주기 형식이에요. 확인이 끝나면 저희 원천은 당신네들 겁니다.”

나성민은 기쁜 마음으로 싸인을 했다. 흘러가는 상황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앞에 앉아있던 맹도영이 웃음을 터뜨렸다. 다시 다리를 꼬면서 담배를 피며 말했다.

“싸인해봤자 원천은 당신들 손에 매수되지 않을 거에요.”

나성민은 싸인을 멈추고는 맹도영에게 “배가 아프신가 보죠? 계약서에 싸인이 끝나고 심사가 완료되면 원천FC는 저희 겁니다. 그쪽이랑 아무 상관 없어요. 자리를 떠나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라며 말했다.

“아니요, 저는 계약서에 싸인 하려고 기다리는 겁니다.”

“네? 양사장님은 이미 저희에게 주시겠다고 결정을 내리셨습니다만?”

“심사에서 박탈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무슨 소리에요?”

“스포츠 협회의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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