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아스팔트 도로에 작은 차 한대가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다. 안에서 파티장처럼 신나는 노래가 흘러 나왔다. 나성민 무리는 아직까지도 새로운 계약에 한껏 취해있었다. 이때 갑자기 인지병원의 신온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네, 신선생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나성민씨, 지금 어디에요? 군여한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요!” 20분 뒤, 차가 인지병원의 문 앞에 도착했다. 나성민이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군여한테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위급한 일이였기에 신온대신 자리에 있던 동료가 일어난 모든 일을 설명했다. 강책과 김씨 형제들도 뒤에서 듣고 있었다. 일의 시작과 끝을 듣고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법으로 살아가는 사회에 낮에 납치극을 벌이면서, 불쌍한 연기까지 하며 시민들을 설득한 것 보면 처음 하는 짓이 아니였다. 제일 급해 보이는 건 나성민이였다. 남자들이 여자를 납치하고 무슨 일을 저지를 지는 그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양군여의 순결이 사라진다. “그러니까, 어디에서 납치 됬다고요?” “사거리에서 남쪽 방향에서 끌려갔어요.” “저랑 같이 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신온은 나성민을 진정시키며 “나성민씨 다리가 다 낫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흥분하시면 안돼요. 경찰한테 연락하도록 하죠.” 라고 말했다. “아니요. 가만히 있을 수 없어요. 얼른 저랑 가자니까요!”나성민은 말하면서 눈물이 고였다. 이어서 동료는 허겁지겁 나성민을 데리고 현장으로 향했다. 강책은 김씨 형제에게 지시를 내렸다.“김씨들도 같이 가서 나성민이 허튼 짓 안하게 막아줘.” 김씨형제들은 “네, 알겠습니다!” 라고 말한 뒤, 그들을 쫓아갔다. 신온은 멀어져가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기도를 했다.“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지? 군여야, 제발 무사해.” 강책도 그들을 도우러 자리를 떴다. 자신의 차에 올라타 목양일에게 전화를 걸었다.“양일아, 인지병원 근처의 모든 CCTV를 총동원해서 교통부한테 넘겨
그녀의 절절한 “살려주세요!” 라는 외침에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개미 한 마리 없는 거리에서 소리쳐도 듣는 사람 한 명 없었다. 황야에는 양군여의 절규의 메아리가 맴돌았다. 우는 강도가 세질 수록 남자들은 더욱 더 흥분했다. 남자 한명이 참지 못하고 양군여의 허벅지에 손을 올렸다. 서혁은 그의 손을 내리쳤다.“이봐, 순서도 몰라? 내가 먼저야.” “알겠습니다. 근데 빨리 해주셔야 해요. 저 못 참겠어요.” “닥쳐. 넌 가서 침상이나 깔아.” “지금 바로 깔겠습니다요.”침상이라고 했지만 그냥 담요 한 장이다. ]남자들이 양군여를 펼쳐진 담요 위로 내던졌다. 손 발이 다 묶여 있는 상황에서도 있는 힘껏 뒷걸음질을 했다. 하지만 큰 창고 안에서 그녀는 독 안에 든 쥐와 다름 없었다. 결국, 옷도 더러워지고 머리도 흐트려 진 채로 울기 시작했다. “제발, 그만해주세요. 여기서 풀어주시기만 하면 경찰 부르지도 않고, 조용히 살게요.” 서혁은 미소를 지어보였다.“동생, 무서워 하지 말라니까? 폭력적이게 안할게.” 그리고는 옷 단추를 풀면서 양군여에게 다가갔다. 다가오는 악마를 보고 양군여는 더욱 절망했다.“오지 말라고, 오지 말라고! 하지마 제발! 풀어줘!” 양군여는 목이 쉰 채로 서혁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계속 외쳤다. 하지만 서혁이 원하는 것이 바로 그 반대 였다.“오랜만에 제대로 즐길 수 있겠어.” 서혁은 바로 양군여의 위에 올라탔다. 모든 것이 끝났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오토바이의 큰 시동소리가 들려왔다. 오토바이를 끌고 온 사람 한명이 창고 앞에 도착했다. 강책이 도착했다! 경찰을 피해다니던 서혁 무리들은 오토바이의 큰 소리에 바로 반응 했다. 서혁은 강책 한명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에게 다가갔다.“미친 놈이야? 누군데 여기를 와? 아, 영웅놀이라도 하고 싶은 거구나. 여기 온 걸 후회하게 해주마.”
서혁은 허리를 숙여 철방망이를 주워서 바로 강책에게 다가갔다. 잔인한 수법으로 유명해진 그는 자신만만해하며 방망이를 내둘렀다. 슉! 서혁이 빠른 속도로 강책의 왼쪽 얼굴을 가격했다.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내 실력을 알겠어? 오늘, 네 머리는 내가 공처럼 시원하게 차줄게!” 그의 무리들도 같이 웃음을 터뜨렸다. 구석에 있는 양군여는 강책을 바라보며 마음이 쓰렸다. 강책까지 일에 휘말려 죽게 된다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했다. 서혁 무리들의 비웃음이 오가는 와중에 강책이 손을 들고 바로 방망이를 잡고는 담담하게 “남자맞아? 너무 약한데?” 라며 말했다. 서혁 무리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머리에 철방망이로 맞았는데 쓰러지기는 커녕,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을 하는 강책을 보며 깜짝 놀랐다. 사실, 강책은 방망이를 본 순간부터 피할 생각이 없었다. 서혁은 조급해하며 다시 방망이를 휘두르려고 했지만 강책의 손에서 방망이를 뺄 수 없었다.“약하다니까.” 강책이 방망이를 내두르고는 서혁의 다리에 가격했다. 뼈가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다리가 부러졌다.“으악!” 서혁은 비명을 지르더니 그대로 자리에 주저 앉았다. 자신의 다리를 껴안으며 펑펑 울기 시작했다. 정확히 가격한 탓에 어쩌면 회복이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 강책은 더 이상 공격할 마음이 없었기에 바로 그의 몸 위로 넘었다. 서혁이 큰 소리로 외쳤다.“얘들아, 저 놈 때려!” 그의 말이 끝나자 그의 무리들이 손에 철방망이를 들고는 강책을 향해 휘둘었다. 이길 수 있다는 그들의 예상은 정확히 빗나갔다. 강책은 번개처럼 공격을 피했고, 무리들이 손을 쓸 틈도 없이 그들의 다리를 가격했다. 2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무리들이 바닥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강책은 더 이상의 공격은 하지 않았고, 바로 양군여에게 다가갔다. 그는 허리를 숙여서 양군여의 손발에 묶인 테이프를 풀었다. 그리고는 외투를 벗어 그녀에게 주었다. “가자.” “응.”양군여는 울면서 창고에서 뛰어나갔다. 강책은 그들의
이런 사람은 전형적인 강약약강이다. “광두용, 어쨌든 우리가 이렇게 만났는데 한 번만 봐주면 안 되겠나?” “내가 다시는 양군여에게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아 아니, 내가 다시는 여자를 건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그러니까, 제 발 날 좀 내버려 둬, 응?” 그러자 광두용이 담배에 불을 붙였다."널 놔줘? 늦었어. 세상에 여자가 이렇게 많은데 하필 골라도 지뢰밭을 고르니, 그 아무도 널 구할 수는 없어. 다음 생에 환생할 때는 보는 눈을 길러서 태어나길 바라.” 말을 마친 광두용은 담배를 피우며 창고를 나갔고, 부하 몇 명이 동시에 늑대의 목에 걸린 밧줄을 풀었다.이 여섯 마리의 늑대들은 모두 며칠을 굶어서 미친 듯이 고기를 먹고 싶어 했다. 게다가 서혁의 몸에는 피가 뿌려져 있어서 늑대의 흥분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고, 늑대의 눈에 서혁은 푸짐한 식사나 다름없었다.“광두용, 너 이 개자식!” 서혁은 최후의 비명을 질러댔다. 그는 달아나고 싶었지만 강책에 의해 다리가 부러졌고,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생겨 도저히 달아날 수 없었다.그는 두 걸음도 못 가서 바닥에 우당탕 넘어졌고, 그 상태로 입구 쪽을 향해 기어갔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것은 사납고 굶주린 굶주린 늑대들이었다. 퍼벅! 늑대 한 마리가 바로 달려들어 입을 벌리고 서혁의 팔을 물어뜯었고, 힘껏 잡아당기자 팔 위의 살덩어리가 뜯겨 나갔다.“아악~!!!” 창고 안에서는 외마디 비명이 터져 나왔다.여섯 마리의 늑대들이 미친 듯이 서혁의 등을 물어뜯고 있었고, 비명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와 텅 빈 황무지에서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 서혁은 평생 동안 수도 없이 많은 꽃들을 꺾었고, 그가 한 여자 때문에 이렇게 목숨을 잃게 되리란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 사람뿐만 아니라 그의 동생들도 모두 함께 목숨을 잃었다. 악행을 저질렀으면 그 대가를 치러야 하는 법. 계속해서 잔인하게 사람들을 괴롭힌다면 언젠가는 응징을 받게 될 각오를 해야 했고, 그렇게 참사는 그의
감옥, 면회실.유리 너머로 정자옥과 정홍민 남매가 수화기를 들고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다. 정홍민이 “축하해.”라는 짧은 인사를 건넸고, 정자옥의 입가에는 옅은 웃음이 번졌다. “일이 다 처리가 된 모양이네?”"응, 정중 그 늙은이는 미련하기 짝이 없어, 아직까지도 까맣게 속고 있다고. 나한테 아무런 의심도 품고 있지 않아, 정봉성 그 돼지는 말할 것도 없고.” 정홍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옥아, 네 가장 큰 장점은 그 사람들의 깊은 신뢰를 얻는 거야. 넌 이 점을 활용해서 은연중에 그 사람들의 이점을 우리 쪽으로 옮겨야 해.” 이 수법은 당시 정홍민이 정중에게 사용한 것이기도 했다. 당시 정홍민은 뛰어난 인재로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만약 그의 악행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그는 정말로 암암리에 정중을 끌어내렸을지도 모른다. 다만, 이번에는 여동생으로 바꿔서 그가 그 당시에 이루지 못한 계획을 실행하도록 했다. “오빠, 다음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돼?” 그러자 정홍민은 두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다음 차례는 정봉성이지.” 두 사람이 계획을 자세히 이야기할 때마다 정자옥은 들으면 들을수록 신이 났고, 이토록 큰 성찰을 한 적은 처음이었으며 그녀의 오빠는 역시나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이제 다 알겠어, 오빠, 기다려. 내가 반드시 소원을 들어줄게.” “그래.”정자옥은 전화를 끊고 돌아섰다.정홍민은 떠나는 동생의 뒷모습을 보며 혼자서 중얼거렸다.“정중, 그때 네가 나한테서 가져갔던 물건을 이제 조금씩 다 뺏어올 거야. 이젠 돌이킬 수 없고 넌 늙었으니 그만 물러나도록 해!” ……명원 단지 33번지, 단독 주택.강책은 차를 세우고 집으로 들어갔고, 장인 정계산과 장모 소청이 이미 한 상 가득 음식을 차려놓은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아내 정몽연이 다가와 그에게 말했다."여보 왔어? 오늘은 아빠가 출근하지 않으셔서 특별히 좋은 음식을 준비했어, 네가 돌아와서 맛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정몽연이 그들에게 물었다."여기까지 온 거 보면 목적이 있는 것 같은데, 말해봐, 뭐 하러 온 거지?” "하하, 역시 내 여동생은 시원시원하구나."정봉성은 티켓 4장을 꺼내며 말을 이어갔다."오늘 오락장 입장료 4장을 구했어, 이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거라고! 그래서 큰누나랑 몽연이, 그리고 강책을 초대해서 같이 놀려고 한 거야.” 이런 허튼소리를 누가 믿겠는가?정계산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허, 또 무슨 허튼수작을 부리려고 그러는 겐가? 날이 저물었으니 우리 몽연이는 너희들과 놀지 않을 걸세.” 그러자 정봉성은 매우 억울한 얼굴로 대답했다. "삼촌, 나를 너무 쓰레기 취급하는 거 아니에요? 저도 그동안 여동생과 강책에게 과한 짓을 많이 한 건 인정하지만 오늘은 다릅니다. 당신들이 비웃는 것도 두렵지 않아요, 정말로 오늘은 특별히 당신들과 화해하려고 온 거예요. 어찌 됐든 우리는 모두 가족이잖아요. 원수져서 좋은 일이 없다는데, 하물며 우리는 물보다 진한 피를 나눈 친척 사이이지 않습니까?”"그러니까 몽연아, 이번 기회에 화해하자. 마치 어릴 적으로 돌아간 것처럼 모두들 시기와 질투는 내려놓고, 서로 사랑하는 가족이 되는 것 어때?” 그의 말은 정몽연의 가슴에 와닿았고, 그녀의 일생에서 가장 큰 유감은 바로 이 물보다 진한 피를 나눈 친척들과 눈코 뜰 새 없이 싸운 것이었다. 그녀의 마음은 매우 부드러웠고, 남들과는 별개로 할아버지, 큰누나, 둘째 오빠와 평생 이렇게 서로 미워하고 싶지 않아 했다.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화해를 하자고 손을 내밀었으니 기회를 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정몽연은 머리를 쓸어넘기며 미소를 지었다."그래, 그럼 오늘 밤 신나게 놀아보자!”"몽연아!" 정계산은 자신의 딸이 왜 이렇게 어리석은 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분명 이것은 함정인데, 왜 자발적으로 안으로 뛰어드려는 거지? 사실 정몽연은 바보가 아니라 착한 것이었고, 그녀는 가족 간의 회복을 너무나도 갈망했다. 정봉성의 입가에는 미소가
강남 서남쪽에 위치한 오락장은 24시간 운영되며 밤으로 갈수록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일반인이 입장할 수 없는 특별한 장소도 많아 그에 해당하는 입장권이 있어야 입장할 수 있다.오락장은 네온사인으로 반짝반짝 빛나며 온통 황금빛에 취해 있다.정봉성은 가까스로 적당한 자리를 찾아 차를 세웠다."다 왔다!"정봉성의 두 눈은 반짝였고, 웅장하고 넓은 오락장 입구를 바라보며 들락날락하는 미남 미녀를 보며 덩달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이곳에 처음 온 것이 아니었다. 평소에 정봉성은은 돈이 생기면 이곳에 와서 돈을 쓰는 것을 좋아했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술을 마시고, 도박, 카드놀이, 계집애 꼬시기 등등 남녀가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날 따라와, 여긴 내가 꽉 잡고 있으니까!” 정봉성은 흥분한 모습으로 앞장을 섰고 정자옥과 일행이 뒤를 따랐다.길을 가다가 정몽연은 강책의 손을 꼭 잡았다, 그녀는 비교적 얌전한 여자로,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바로 이런 호사 방탕한 생활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친척들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오늘은 조금 내려놔야 했고, 강책이 곁에 있으니 나름 괜찮았다. 거리를 지날 때마다 각종 시끄러운 소리가 귓속으로 들려왔다.그들은 술집 입구에 도착했고, 술집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술집보다 훨씬 큰 규모였으며 입구에는 경호원이 많이 있어서 일반인들은 전혀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이었다. "바로 여기야!"정봉성이 앞장서서 가다가 경비원에게 막혔다."뭐 하는 사람이지?""당연히 놀러 왔지?” "티켓은?” “하하.” 정봉성은 손을 뻗어 네 장의 표를 꺼내 건네주자 경호원은 검사를 마친 후 길을 비켜 주었고 정봉성과 그 무리들을 들여보냈다.문을 밀고 들어가자 커다란 홀이 눈에 띄었고, 그 사이에 다양한 술들이 놓여 있었으며 수많은 부자들이 소파에 앉아 맛있는 술을 마시고 있었다.정봉성은 빠르게 두 걸음 걸어가 술 한 잔을 들고 마시기 시작했다."훌륭하다 훌륭해. 동생아, 강책, 다들 처음
"바로……포커 게임! 쉽고 짜릿하지.” 그는 말을 하면서 정몽연을 끌어당겨 자리에 앉혔고, 이 테이블에는 벌써 네 명이 앉아 있었으며 정봉성, 정몽연 두 사람을 포함하면 초 여섯 명이었다. "놀래요?"딜러가 물었다."같이 하자.”정봉성이 카드를 던졌다. "비밀번호 알지, 안에 있는 돈을 전부 칩으로 바꿔줘.” 곧 누군가가 칩을 가져왔고, 10도 있고, 50, 100까지 있었다.정몽연은 궁금해하며 물었다.“이건 어떻게 계산하는 거야?” "간단해, 10이면 2천만 원, 100이면 2억, 간단하지?” "2억?” 정몽연은 넋을 잃었고, 정봉성이이 가지고 있는 칩의 번호를 대충 보았는데 절대 60억 보다 적지 않았다!이렇게 많은 돈을 그는 겁도 없이 내놓은 것이다. 정봉성은 ‘100’짜리 두 개를 정몽연에게 건네주었다. "동생아, 이건 내가 너한테 빌려주는 본전이야, 만약에 돈을 벌었으면 나한테 갚는 걸 잊지 말고.” "어? 난......""이봐, 동생, 내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건 아니지? 네가 같이 안 하면 너무 서운할 것 같은데.” "하지만……”정몽연은 상당히 난처했다, 정봉성이 카드 게임을 하려고 데려온 것을 그녀가 어떻게 알았겠는가?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그녀는 절대 오지 않았을 것이다.그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카드게임을 하지 않으면 갈등이 깊어질 것이고, 하지만 게임을 한다고 해도 그녀 같은 초보자가 어떻게 이런 베테랑을 이길 수 있단 말인가?게다가 판은 매우 컸기에 한 판만 져도 타격이 컸다. 어떡하면 좋지? 이때, 강책은 방법을 생각해냈다. 하하, 관계를 회복하자는 건 핑계에 불과했고, 정봉성은 오늘 정몽연이 돈을 다 잃고 결국 회사 지분 10%로 빚을 갚는 그림을 그린 거겄지. 보통 사람 같았으면 벌써 그의 놀음에 넘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강책은 정몽연의 어깨에 손을 얹고 부드럽게 말했다."마음 편히 놀아, 내가 알려줄게.” "알겠어.”옆에 있던 정봉성이 몰래 코웃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