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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7화

도와주려는 사람은 없고, 모두 소란을 보러 온 사람들 뿐 이였다. 장발 남자는 양군여의 손목을 잡고는 “따라와!” 라며 외쳤다. 양군여는 그제서야 자신이 그들이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눈치챘다.

“뭐하시는 거에요? 저는 그쪽 몰라요!”

“바람나서 남편도 못 알아보는 거야?”

같이 온 동료는 장발의 남자를 밀치면서 “그 손 놓아요. 경찰 부릅니다.” 라고 말했다. 장발 남자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지금 나 치려고 하는 거야? 얘들아, 나와!”

그의 외침에 건장한 남자 4명이 튀어나왔다. 양군여 무리는 그들에게 둘러싸였다. 도망칠 기회는 주지 않았고, 남자 2명이 양군여 동료가 경찰에 신고를 하지 못하게 그를 잡아 눌렀다. 이어서, 장발남자와 남자 한 명이 양군여의 손목을 잡고는 주차해 둔 봉고차로 끌었다. 양군여는 소리를 치면서 놓아달라고 외쳤다.

“이거 놓으세요! 누구신데 이러시는 거에요!”

그녀의 절박한 외침에 시민 한명이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라며 다가왔다. 장발 남자는 시민에게 울상을 지어보였다.

“제가 밖에서 열심히 번 돈으로 이 년이 바람피고 있었다니까요? 만약 제 동료가 안알려줬으면 지금까지 헛돈 벌고 있었던 거나 다름 없어요. 흑흑.”

울음 섞인 목소리까지 내면서 진짜 인듯 하소연을 했다. 이어서 옆에 있던 남자도 말을 더했다.

“제 친구가 아무 말도 못하니까 만만하게 봤던 거라니까요. 저 여자 불륜 현장 들키더니 모르는 사람이라고 잡아 때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 몇 마디에 양군여를 도와주러 온 시민들의 눈빛이 그녀를 멸시하는 눈빛으로 바뀌었다. 자칫하다가 불륜한 여자를 도와줄 뻔 했다고 그들은 생각했다.

“아이고, 고생이 많아요.”

“빨리 데려가세요. 밖에서 창피하겠어요.”

장발 남자는 눈물을 닦고는 “돌아가자마자 이혼 할거에요!” 라며 울먹였다. 그리고 그의 손짓 한번에 부하들이 양군여를 데리고 차에 태웠다. 그녀의 동료는 남자 2명의 발길질에 의해 바닥에 뒹굴었다. 장발 남자 무리 5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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