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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50화

서혁은 허리를 숙여 철방망이를 주워서 바로 강책에게 다가갔다. 잔인한 수법으로 유명해진 그는 자신만만해하며 방망이를 내둘렀다.

슉!

서혁이 빠른 속도로 강책의 왼쪽 얼굴을 가격했다.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

“내 실력을 알겠어? 오늘, 네 머리는 내가 공처럼 시원하게 차줄게!”

그의 무리들도 같이 웃음을 터뜨렸다. 구석에 있는 양군여는 강책을 바라보며 마음이 쓰렸다. 강책까지 일에 휘말려 죽게 된다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했다. 서혁 무리들의 비웃음이 오가는 와중에 강책이 손을 들고 바로 방망이를 잡고는 담담하게

“남자맞아? 너무 약한데?” 라며 말했다.

서혁 무리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머리에 철방망이로 맞았는데 쓰러지기는 커녕,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을 하는 강책을 보며 깜짝 놀랐다. 사실, 강책은 방망이를 본 순간부터 피할 생각이 없었다. 서혁은 조급해하며 다시 방망이를 휘두르려고 했지만 강책의 손에서 방망이를 뺄 수 없었다.

“약하다니까.”

강책이 방망이를 내두르고는 서혁의 다리에 가격했다. 뼈가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다리가 부러졌다.

“으악!”

서혁은 비명을 지르더니 그대로 자리에 주저 앉았다. 자신의 다리를 껴안으며 펑펑 울기 시작했다. 정확히 가격한 탓에 어쩌면 회복이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 강책은 더 이상 공격할 마음이 없었기에 바로 그의 몸 위로 넘었다. 서혁이 큰 소리로 외쳤다.

“얘들아, 저 놈 때려!”

그의 말이 끝나자 그의 무리들이 손에 철방망이를 들고는 강책을 향해 휘둘었다. 이길 수 있다는 그들의 예상은 정확히 빗나갔다. 강책은 번개처럼 공격을 피했고, 무리들이 손을 쓸 틈도 없이 그들의 다리를 가격했다. 2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무리들이 바닥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강책은 더 이상의 공격은 하지 않았고, 바로 양군여에게 다가갔다. 그는 허리를 숙여서 양군여의 손발에 묶인 테이프를 풀었다. 그리고는 외투를 벗어 그녀에게 주었다.

“가자.”

“응.”

양군여는 울면서 창고에서 뛰어나갔다. 강책은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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