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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8화

넓은 아스팔트 도로에 작은 차 한대가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다. 안에서 파티장처럼 신나는 노래가 흘러 나왔다. 나성민 무리는 아직까지도 새로운 계약에 한껏 취해있었다. 이때 갑자기 인지병원의 신온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네, 신선생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나성민씨, 지금 어디에요? 군여한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요!”

20분 뒤, 차가 인지병원의 문 앞에 도착했다. 나성민이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군여한테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위급한 일이였기에 신온대신 자리에 있던 동료가 일어난 모든 일을 설명했다. 강책과 김씨 형제들도 뒤에서 듣고 있었다. 일의 시작과 끝을 듣고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법으로 살아가는 사회에 낮에 납치극을 벌이면서, 불쌍한 연기까지 하며 시민들을 설득한 것 보면 처음 하는 짓이 아니였다. 제일 급해 보이는 건 나성민이였다. 남자들이 여자를 납치하고 무슨 일을 저지를 지는 그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양군여의 순결이 사라진다.

“그러니까, 어디에서 납치 됬다고요?”

“사거리에서 남쪽 방향에서 끌려갔어요.”

“저랑 같이 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신온은 나성민을 진정시키며 “나성민씨 다리가 다 낫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흥분하시면 안돼요. 경찰한테 연락하도록 하죠.” 라고 말했다.

“아니요. 가만히 있을 수 없어요. 얼른 저랑 가자니까요!”

나성민은 말하면서 눈물이 고였다. 이어서 동료는 허겁지겁 나성민을 데리고 현장으로 향했다. 강책은 김씨 형제에게 지시를 내렸다.

“김씨들도 같이 가서 나성민이 허튼 짓 안하게 막아줘.”

김씨형제들은 “네, 알겠습니다!” 라고 말한 뒤, 그들을 쫓아갔다. 신온은 멀어져가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기도를 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지? 군여야, 제발 무사해.”

강책도 그들을 도우러 자리를 떴다. 자신의 차에 올라타 목양일에게 전화를 걸었다.

“양일아, 인지병원 근처의 모든 CCTV를 총동원해서 교통부한테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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