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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1화

“그래서 오늘 부른거야.”

나성민 무리들은 그제서야 맹도영 무리들이 자신들의 라이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양 윅의 알랑거리는 태도에서 맹도영이 내민 금액이 자신들의 몇 배라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었다. 나성민은 불만스러운 듯 물었다.

“양 사장님, 일을 이렇게 처리하시면 안되죠. 디테일 빼고 이미 얘기 다 끝난 상태 아니였습니까? 침몽하이테크로 주시기로 했는데 왜 갑자기 바꾸신겁니까?”

양 윅은 아무말도 하지않았고 앞에 있던 맹도영이 웃으며 말했다.

“매수건은 천천히 협상을 해야하는 거지, 그렇게 막무가내로 하시면 안되죠. 그리고, 양사장님이랑 계약서도 안쓰고 큰 소리 치는 거면, 실수하는 거에요.”

그의 말에 나성민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양 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다들 그만 하세요. 제 뜻은 두분이랑 대화를 나누면서 어느 쪽에서 더 진심인 지 보려고 부른 자리에요.”

그는 ‘진심’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그 진심은 곧 돈의 ‘액수’라는 뜻이며, 액수의 크기로 매수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장사꾼들은 돈으로 움직인다. 나성민은 서류를 내밀고는 “침몽하이테크에서는 1300억으로 매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라고 말했다. 시중에서 거의 파토난 중소기업은 930억의 가치도 없었기에 1300억은 높은 액수였다. 맹도영은 코웃음을 쳤다.

“1300억? 큰 축구클럽을 그 금액으로 매수하겠다는 거야? 저희 양재 보험에서는 1800억 드릴 생각 입니다.”

1800억, 천문학적인 금액이였다. 침몽하이테크가 대기업이라고 해도 보험 회사 앞에서는 체면이 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였다. 맹도영은 편하게 의자에 기대서 다리를 꼬고는 무시하는 눈빛으로 나성민 무리들을 바라보았다. 나성민은 그저 연결시키는 역할을 맡았기에 금액추가의 권력없이 있는 그대로의 금액을 가지고 협상을 해야했다. 김두식은 이빨을 깨물고는 낮은 목소리로 “형님, 침몽한테 전화해서 금액 추가하라고 하시죠.” 라고 말했다. 나성민은 머뭇거렸다. 손재언이 동의를 할리 없었다. 맹도영은 지루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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