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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62화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안 돼요. 저는 남한테 빛지는 거 싫어요.”

잠시 후, 신태희는 만 원짜리 한 장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말했다. “거스름돈은 괜찮아요.”

신태희는 강책의 대답을 듣지 않고 얼른 나갔다.

강책은 만 원을 집어들고 웃으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재미있는 여자군.”

잠시 후, 강책은 만 원을 주머니에 넣고 위층으로 방문을 닫았다.

그리고 신태희가 준 USB를 노트북에 꽃고 동영상을 확인했다.

USB 안에는 3분도 안 되는 세 개의 영상이 있었다.

강책은 총 10분도 안 되는 충격적인 동영상을 보고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 영상이라면 분명 노윤아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헌을 무너뜨리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하다.

“하나씩 차근차근해야지, 우선 노윤아 씨 먼저 구하자.”

강책은 USB를 챙겨 아래층으로 내려가며 말했다. “물고기자리, 경찰서 가자. 김한철 청장님 좀 만나야겠어.”

“네, 알겠습니다!”

물고기자리는 김한철에게 연락해 약속 시간과 장소를 정했다.

30분 후.

강책과 김한철은 지난번과 같이 사무실에서 다시 만났다. 하지만 오늘 강책의 표정은 지난번 보다 훨씬 좋았다.

상대방의 기분을 잘 알아차리는 김한철은 강책에게 말했다. “강 사장님, 너무 일찍 오신 거 아니에요? 게다가 표정이 한결 편안해지신 것 같습니다. 소헌을 처리하고 화상 그룹을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과 노윤아 씨와 콘서트 스태프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셨나 봅니다?”

강책은 USB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말했다. “친구한테 받은 겁니다. USB 안에 세 개의 동영상이면 노윤아 씨가 혐의에서 벗어나고 스태프들 모두 처벌에서 면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화상 그룹에게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헌을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김한철은 USB를 쳐다보며 말했다. “고작 세 개의 짧은 동영상이 그렇게 큰 위력이 있어요? 자, 그럼 우선 동영상을 한번 봅시다.”

김한철은 노트북에 USB를 꽃고 동영상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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