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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68화

마침 내부 스파이 때문에 골치 아팠는데, 신태희의 말에 눈이 번쩍 떠졌다.

“태희야, 어떤 방법인지 알려주렴.”

신태희는 바로 본론에 들어가지 않고, 먼저 서론을 내놓았다.

“비서 님, 저는 과거에 한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불이 붙은 걸 본 적이 있습니다. 화재는 심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무섭기는 했어요. 이때, 직원들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벽을 파더니 안에서 상자를 꺼내 왔어요, 상자 안은 돈으로 가득했고요. 그 돈은 동료, 사장에게서 훔친 돈 이였습니다, 사람이 위급한 상황에 쳐했을 때 먼저 이성을 잃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물건 만이라도 얻으려고 하죠. 사실, 그 화재는 사장의 자작극 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내부의 스파이를 잡을 수 있었어요.”

소헌은 그녀의 예시에 감탄했다. 가게 사장은 도둑을 잡으려고 화재를 일으켰고 그 결과, 순조롭게 도둑을 잡을 수 있었다. 소헌이 고개를 끄덕였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효과는 탁월하다.

“회사 도둑을 잡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하지만 우리는 무슨 수단을 이용해서 잡아야 하는 거야?”

신태희가 미소를 지어보였다.

“간단 해요, 화를 내셔서 회사 분위기를 흐리는 겁니다.”

“화를 내?”

“네!”

신태희는 남은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 주었다.

“태희야,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좋아, 네 말대로 할게!”

회의를 마치고, 두 사람은 잠시 사무실에서 자리를 떴다. 동시에 그들의 ‘자작극’ 이 시작되었다. 신태열과 신태희가 실망하는 척, 화를 내는 척하면서 회사를 돌아다녔다. 잠시 뒤, 소헌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사무실에 집합 시켰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소헌에게 향했다. 그들은 빨갛게 충혈 된 그의 눈을 보고 조금 전 신태열에게 한바탕 혼이 났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번 사건은 화상그룹 창조 아래 제일 창피한 일입니다. 조금 전, 회장님께서 저를 무식하다고 무시하셨어요. 하지만 사실입니다, 강책 한 명을 처리하지 못하고 그 놈의 계획에 넘어가기 일쑤였으니까요.”

그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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