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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75화

김 씨 어르신의 말에 강책은 어리둥절 했다, 접목 기술은 김 씨 어르신이 창조해 낸 기술이 아니던가. 그 마저도 숙지를 하지 못한 것인가.

그는 강책의 표정을 보고 설명을 해주었다.

“접목 기술은 항암치료를 위해 제가 새롭게 창조한 의학기술 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 기술은 아직 미완성 단계 라는 것입니다. 이론상으로 1단계는 식물에 접목하고, 2단계는 동물 그리고 3단계는.”

그가 잠시 말을 멈추고 다시 말을 이었다.

“강책 씨는 이미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3단계는 사람입니다, 기술의 최고 지점이죠.”

강책은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접목 기술은 운명을 바꾸고, 신에 대한 도전과 다름없다. 그는 강남구에서 봤었던 식물 인간을 떠올렸다, 이미 3단계는 완성 된 것이 아닌가.

“강책 씨는 지금쯤 강남구에서 봤었던 식물인간을 떠올리셨을 겁니다.”

강책은 사실 그대로 답했다.

“네, 스승님. 그 식물 인간들은 어떻게 된 겁니까?”

이어서 김 씨 어르신의 씁쓸한 미소를 보고 강책은 어느 정도 짐작이 되었다, 그때의 식물 인간은 제 3단계 접목 기술의 완성품이 맞지만 정해운의 작품이었다. 김 씨 어르신은 한 평생 암이라는 질병에 대한 치료 방법에 종사했다, 그리고 제 3단계 접목 기술을 통해 강한 생명력의 식물을 인간의 몸에 연결시키고 암 세포를 빨아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려웠다. 포인트는 식물과 인간이 몸이 아니라 암 세포만 빨아들이는 것이다. 지금까지 제 3단계 접목 기술로 인해 사람의 몸에 접목 된 꽃은 암세포 뿐만 아닌 인체의 영양분마저 모두 빨아들였다, 오히려 악영향을 주어 인간을 죽게 만들었다. 이 사실은 강책도 알고 있었다. 3단계의 포인트는 인간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은 피하고, 꽃이 암 세포만을 흡수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정해운과 김 씨 어르신 모두 성공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정해운은 결과를 결코 마음에 두지 않았다, 미완성된 기술을 가지고 돈을 벌어드리면서 많은 여자와 놀기 시작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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