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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77화

강책이라면 하루 만에 기술을 완벽히 숙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제 3단계의 기술은 그저 옥심화를 인간의 몸에 접목하는 것 뿐, 김 씨 어르신과 정해운과 똑같다. 접목에 성공하게 되면 옥심화는 암 세포가 아닌 인체 영양분을 빨아 드릴 뿐이다.

“제가 아는 것도 이 뿐입니다. 강책 씨, 제 모든 운과 기도를 빌어 제가 이루지 못한 목표를 이루시기 기원하겠습니다. 옥심화의 난제에도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 부탁입니다.”

김 씨 어르신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더니 숨을 쉬지 않았다, 그의 모습은 꺼져가는 불꽃과 같았다. 강책은 김 씨 어르신의 손을 잡았다, 곧이어 일어날 일을 생각하니 마음이 쓰라리기 시작했다. 잠시 뒤, 그는 의자에 앉아 조용히 눈을 감았다, 몸의 기운이 떨어지고 맥박과 호흡이 멈춘 채 숨을 거두었다. 더 이상의 미련은 없었다, 또한 죽기 전에 모든 지식을 강책에게 전수했다는 마음에 마음 놓고 눈을 감을 수 있었다. 강책은 묵묵히 눈물을 흘렀다, 고개를 숙이고 김 씨 어르신에게 절을 했다. 바닥에서 일어나자 정원의 문이 열리고 중년 남자 한 명이 들어왔다, 종적을 감추었던 엄수집안의 가주 장훈이었다. 밥 먹듯이 엄수집안을 들려도 자주 볼 수 없는 인물이다, 장훈은 김 씨 어르신의 앞으로 다가갔다. 김 씨 어르신의 마지막 미소를 보고는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자네의 등장은 어르신의 제일 큰 행복이였을 거야.”

잠시 멈칫 하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어르신의 뒤처리는 내가 맡도록 하지. 지금 자네가 할 일은 접목 3단계에 집중하는 거 일세, 어르신도 그렇게 하시길 바랄 거야.”

강책이 인상을 지었다.

“김 씨 어르신께서 저에게 기술을 전수하신 이유가 저의 실력 때문만은 아니시라는 말씀 이신가요.”

“그래, 사실을 말해주지. 내가 자네를 어르신께 부탁했어.”

강책은 조금 놀랐다, 하지만 엄수집안 가주의 허락이 내려지지 않는 이상 중요한 기술을 외부인에게 전수할 수는 없다.

“이유가 무엇인 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이유라면 많지.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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