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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82화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풍선과 자욱한 연기는 매우 아름다웠다.

양현석과 최지우는 그야말로 넋을 잃었다.

심지어 화가 난 양현석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강책에게 모욕을 주고, 장유나에게는 자신과 결혼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하려고 했던 양현석은 결국 본인이 되려 굴욕을 당했다.

양현석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이때, 최지우는 양현석에게 투덜거리며 말했다. “자기, 나도 고양이 풍선~”

장유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말했다. “양현석은 그런 무리한 요구는 못 들어줘요. 누가 저 현수막 보면 월급 투쟁하는 줄 알겠네…”

장유나의 말솜씨는 그야말로 타고났다.

장유나처럼 교양이 있고 사리에 밝은 여자도 화가 나면 할 말은 한다.

양현석은 장유나의 말에 대꾸할 힘조차 없었다.

그야말로 양현석은 강책에게 세게 한 방 얻어맞았다.

장유나는 강책에 고기 한 점을 덜어주며 말했다. “자기, 아~ 제가 먹여 줄게요.”

장유나와 강책은 화기애애했고, 양현석과 최지우는 속으로 화를 삼켰다.

두 커플의 분위기는 완전히 상반되었다.

잠시 후, 양현석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허세가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성의도 하나도 없는데 뭐가 그렇게 대단해?”

양현석은 고개를 돌려 최지우에게 말했다. “애기야, 내가 애기 주려고 특별히 준비한 선물이 있어.”

양현석은 박수를 ‘탁’하고 쳤다.

그러자 종업원이 무대 위로 올라가 기계에 CD를 넣자 스크린에 동영상이 재생되었다.

동영상에는 여러 사람들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 흘러나왔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별것 아닌 동영상 같지만 동영상 속 사람들이 핵심이다.

동영상 속 사람들 바로 연예인들이었다!

연예인들이 축하 메시지를 남긴 동영상은 그야말로 대단한 것이다. 앞으로 친구들에게 평생 자랑할 수 있다.

레스토랑 안에 있던 여자들은 하나같이 모두 최지우를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심지어 연예인들이 최지우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하자 눈물을 흘리는 여자들도 있었다.

“여보, 나도 연예인한테 축하받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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