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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83화

양현석은 휘파람을 불며 장유나 들으라는 듯 매우 뻔뻔스럽게 말했다. “나랑 비교조차 안 되네. 나는 우리 애기를 위해 연예인들 축하 메시지까지 준비했는데, 누구는 풍선 따위로 대충 때우네? 이것이 바로 인맥 차이라는 거야. 나는 인맥이 이렇게나 넓어. 휴, 어떤 눈이 삔 여자는 나 같은 남자를 버리고 거지 같은 남자 만나서 고생을 한다던데...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 아마 선천적으로 가난을 타고난 것 같아.”

장유나는 양현석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다.

강책도 능력이 있으면 축하 영상을 만들어오면 된다!

장유나는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무슨 잘난 척을 저렇게 하는 거예요? 고작 돈 몇 푼 써서 연예인들한테 축하 메시지 부탁해놓고 무슨 인맥 넓은 척이래요? 흥!”

양현석은 차갑게 웃으며 강책을 겨냥해서 말했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고, 연예인 축하 메시지를 못 받아본 사람들은 질투 나서 욕이나 하겠지. 능력 있으면 연예인 초대라도 하든지!”

하지만 강책은 양현석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전혀 화를 내지 않았다.

잠시 후, 강책은 장유나에게 말했다. “연예인들 초대해서 파티하고 싶어요?”

장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지금 당장 연예인들 다 불러서 파티해줄게요!”

사람들은 더욱 대담해지는 강책이 그저 건방져 보였다.

일류 스타 한 명도 섭외하기 힘든데 모두 부르다니?

그야말로 꿈도 야무지다!

일류 스타를 섭외하려면 돈 문제뿐만 아니라 그들의 스케줄까지 모두 맞아야 한자리에 부를 수 있다.

아마 청장이나 그 이상 직급의 사람들이야 가능하지 않을까?

양현석은 강책의 말을 믿지 않았다.

돈 천만 원도 비싸다고 생각하는 강책이 일류 연예인들을 섭외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소리이다.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강책을 비웃었다.

양현석도 강책을 비웃으며 말했다. “진짜 웃겨 죽겠네, 내가 들어 본 농담 중에 제일 웃긴데? 그야말로 허세가 하늘을 찌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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