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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86화

세 사람은 꼬박 하룻밤이 걸려 마침내 고비사막에 도착했다.

사막 안으로 들어갈수록 인적이 드물었다.

장유나는 말했다. “여기서 내리죠, 안으로 더 들어가면 사람이 없을 것 같아요. 오늘 밤에는 이곳에서 묵을 호텔을 찾고, 주민분들에게 생명의 나무가 어디 있는지 물어본 뒤 출발합시다.”

세 사람은 한 호텔 입구 앞에 주차를 했다.

간판은 호텔이었지만 사실 아주 평범한 3층짜리 주택이었다.

남편을 일하러 나가고 아내와 어린 두 아이가 집에 있었다.

호텔 주인은 서툰 서울말로 물었다. “세 사람입니까?”

“네! 방 두개요, 오늘 밤만 묵을 거예요.” 장유나는 말했다.

“세 분, 방 두 개 하시면 삼백만 원입니다.”

장유나는 깜짝 놀랐다. 강책과 장유나가 돈이 많지만 숙박비 금액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고작 하룻밤에 삼백만 원?

너무 비싼 거 아닌가?

호텔 주인은 진지하게 말했다. “여기에는 저희 호텔밖에 없어요. 게다가 이 지역은 손님이 없어서 한 해 벌어서 다음 해에 먹고 산다니까요.”

장유나는 어이가 없었다.

“제일 좋은 방 두개로 주세요. 그리고 저녁 식사도 포함해 주세요.” 강책은 웃으며 호텔 주인에게 호텔비를 지불했다.

“네. 아들, 행복방으로 안내해 드려.”

행복방에는 따뜻한 물이 나와 샤워도 할 수 있고 차도 즐길 수 있는 방이다.

고비사막 지역에서 물은 아주 귀하기 때문에 샤워를 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잠시 후, 한 남자아이가 세 사람을 3층 방으로 안내했다.

“이 두 방 쓰면 돼요.” 남자아이는 말을 끝내고 곧장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갔다.

물고기자리는 방 안으로 들어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 방이 하룻밤에 삼백만 원이라니…”

강책은 장유나에게 말했다. “우선 들어가서 쉽시다. 무슨 일 있으면 내일 다시 상의해요.”

장유나는 방으로 들어가려는 강책의 손목을 붙잡았다!

“왜요?” 강책은 말했다.

장유나는 말했다. “왜라니요? 이 방에서 어떻게 저 혼자 자요? 걱정 안 되세요?”

“아...”

“오늘 밤 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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