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1992화

군대개미는 그야말로 무서운 개미에 속한다.

강책이 각지를 전전하며 전쟁하고 다닐 당시 300명의 소대가 전부 30분 만에 군대개미에게 잡아먹혔다.

완전 무장한 군인들도 불과 30분 만에 집어삼킨 것을 보면 군대개미가 얼마나 잔인한지 짐작할 수 있다.

군대개미는 일반적으로 100~200마리가 모여 집단생활을 한다.

군대개미는 보통 개미들과 달리 한 둥지에서 지내는 것이 아니라 유랑 생활을 하며 엄청난 수로서 사냥을 한다.

군대개미는 낫 모양의 큰 턱을 가지고 있어 보통 개미보다 힘이 세다. 먹이를 사냥할 때에는 마치 완전 무장한 군인과 같아 군대개미라는 이름이 붙어졌다.

군대개미와 네 사람과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져 곧 따라집힐 것 같았다.

군대개미에게 잡히면 죽음이다.

수라 군신 일지라도 군대개미에게 빠져나올 수 없다. 군대개미는 10초도 안 돼 사람을 집어삼키고 뼈만 남긴다.

그야말로 사람은 군대개미에 비해 한없이 나약한 존재이다.

이승민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소리쳤다. “이렇게 죽는구나!”

현재 속도로는 1분 안에 군대개미에게 따라잡힐 것이다. 네 사람은 모두 죽은 목숨이다.

이때, 강책과 물고기자리는 눈빛을 교환했다.

강책의 눈빛을 알아차린 물고기자리는 이승민을 업고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강책은 장유나를, 물고기자리는 이승민을 등에 업은 채 앞만 보고 달렸다.

강책과 물고기자리는 어찌 됐든 길잡이인 이승민을 두고 갈 수 없기 때문에 이승민의 속도에 맞춰 느리게 달렸다.

하지만 생사의 갈림길에서 더 이상 이승민의 달리기 속도에 맞출 수 없었다.

이승민을 업은 물고기자리는 혼자 뛰는 것보다 느렸지만 이승민보다는 훨씬 빨랐다.

잠시 후,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전직 군인이었던 강책과 물고기자리는 배낭을 메고 사람까지 업고 달렸지만 보통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음 만큼 빨랐다. 심지어 달리기 선수들보다도 빨랐다.

군대개미에게 잡아먹힐 뻔 한 네 사람은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강책과 물고기자리는 앞만 보고 전속력으로 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